기자명 한동수기자
  • 입력 2015.11.14 09:23

콘서트홀선 인질극...관객100여명은 인질로 잡혀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 가능성 높아 

프랑스의 한 뉴스채널이 13일 밤11시11분(현지시간)  속보를 통해

파리의 바타클랑콘서트홀에 2~3명의 괴한이 침입, 관객들을 향해

총기를 난사했다고 보도했다. (사진=미국CNBC 뉴스화면캡쳐)

13일(현지시간)밤 프랑스 파리 도심과 외곽 적어도 3곳에서 동시에 총격과 폭발이 발생, 129명이 숨지고 352명이 부상당하는 전대미문의 테러가 발생했다.   

이날 밤 파리 시내 극장과 식당에 무장 괴한이 침입해 총기를 난사, 손님 등 수십 여명이 숨졌다.

 

현지 경찰은 프랑스 현지 TV를 통한 인터뷰에서 “파리 10구에 있는 레스토랑 밖에서 벌어진 총기난사 사건으로 11명이 사망했으며, 바타클랑 콘서트홀에서 100명이상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와 동시에 콘서트홀에서는 현재 무장괴한들이 인질극을 벌이고 있으며, 약 100여명이 인질로 잡혀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날 프랑스대통령이 있던 주변에서도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파리 외곽 월드컵이 개최됐던 스타드 드 프랑스 경기장 근처 술집에선 2건 이상의 폭발 사고가 발생, 여러 명이 숨졌다.

 

경기장에서 프랑스와 독일 친선 축구를 관전하던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은 급히 안전한 곳으로 대피한 뒤 마뉘엘 발스 총리와 베르나르 카즈뇌브 내무장관과 함께 내무부에서 긴급회의를 열었다.

 

올랑드 대통령은 TV 연설을 통해 "파리에 전대미문의 테러 공격이 있었다. 비상사태를 선포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더불어 프랑스 전역에 걸쳐 국경 봉쇄를 지시했다.

 

이번 사건을 저질렀다고 주장하는 단체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프랑스 현지 일부 언론은 총격범이 "알라는 위대하다. 시리아를 위해"라고 외쳤다고 보도함에 따라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 단체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앞서 지난 1월 파리에서는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이 언론사인 샤를리 에브도와 유대인 식료품점에서 연쇄 테러를 벌여 17명을 무참히 살해한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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