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6.11.23 11:27
[뉴스웍스=이상석기자]경기도가 자격 논란을 빚는 업체와 대규모 스포츠테마파크 사업을 추진하다 혈세 1억5000만원을 날릴 처지에 놓였다.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는 22일 정례회 2차회의에서 경기도가 제출한 스포츠테마파크(팀업캠퍼스) 조성사업에 대해 “소규모 사업비를 투자하는 민간업체에 장기간 운영을 맡기는 것은 특혜 시비가 일 수 있다”며 “사업에서 민간업체를 배제하라는 단서를 달고 조건부 의결했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도의회의 조건부 의결에 따라 ㈜필드테크사를 사업 주체에서 제외하는 한편 사업비 분담액 60억원은 도비로 충당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경기도는 ㈜필드테크가 지금까지 투입한 야구장과 축구장 추정 설계비 1억4000만∼1억5000만원과 사업이행보증증권 1355만원도 물어줄 예정이다.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에서 이의를 제기한 광주시 곤지암읍 삼리 430 일원 9만5958㎡에 야구장 3면, 축구장 1면 등 체육시설과 캠핑장 등을 갖춘 복합스포츠 테마파크를 2018년 3월까지 조성하는 사업이다.
스포츠테마파크 조성사업의 전체 예산은 197억2000만원으로 경기도 117억2000만원, 국비 20억원, 필드테크 60억 원을 각각 투자키로 정하고 지난 8월8일 남경필 경기도 지사와 엄기석 필드테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을 맺었다.
오는 2017년 3월부터 본격 공사에 나설 스포츠테마파크 시설은 2018년 3월 개장후 ㈜필드테크가 맡아 운영하며 전체 프로그램의 30% 이상을 경기도,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은퇴선수들이 함께하는 공익프로그램으로 채울 계획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