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우기자
  • 입력 2016.11.23 17:50
<사진=유튜브 캡쳐>

[뉴스웍스=김동우기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대통령 퇴진 시위가 일어나고 있는 한국 상황에 대해 “한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 깊이 우려(grave concern)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22일(현지시간) 미국 CNN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에서 일어난 일에 대해 사람들이 좌절감을 느끼고 몹시 화가 났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치적인 발언으로 들린다”는 앵커의 반응에 반 총장은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한국이 세계 평화와 안보, 인권 개선에 기여한 점이 매우 자랑스러우며 한국이 지속해서 세계 평화와 안보에 기여하길 바란다”고만 말했다.

대선 출마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내년 1월 1일이 오면 나와 내 가족, 한국 미래에 대해 생각하고 조국을 위해 일할 최선의 방법을 고민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또 “아직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할 일이 많으며 회원국에 약속한 임기 마지막 날인 올해 12월 31일까지는 유엔에 모든 시간과 에너지를 유엔에 쏟겠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또 유엔 사무총장이 세계에서 가장 어려운 직업이라는 데 동의하느냐는 질문에 “동의하지만 나는 임기 초기에 불가능한 일을 가능하게 만들겠다고 했다”며 “훌륭한 조직에서 일해 영광이었지만 꽤 힘든 일이긴 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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