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기자
  • 입력 2016.11.24 16:39

[뉴스웍스=박명수기자]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 씨트립(Ctrip·携程)이 영국의 여행가격비교 서비스업체인 스카이스캐너를 14억 파운드(약 2조609억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수 대금은 대부분 현금으로 지급하며 올해 안으로 인수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인수 후에도 종전처럼 스카이스캐너 경영진이 회사를 운영한다.

지난 2001년 영국 에든버러에서 설립된 스카이스캐너는 전 세계 항공권과 호텔, 렌터카 가격을 비교해주는 업체다. 월간 사용자 수는 6000만 명이 넘는다.

1999년 세워진 씨트립은 전 세계 유커(중국인 관광객) 증가에 힘입어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왔다. 현재 씨트립의 최대주주는 중국 최대포털인 바이두다. 지난해 중국의 양대 여행업체인 씨트립과 취날의 합병 과정에서 지분 교환을 통해 최대주주가 됐다.

WSJ은 씨트립이 미국 등지에서 다른 여행업체를 추가로 인수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이날 스카이스캐너 인수 소식이 알려지면서 씨트립의 주가는 장중 약 10% 폭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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