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한동수기자
  • 입력 2015.11.15 16:17

범행 현장에서 숨져...지문 검사통해 신원확인

프랑스 파리에서 13일 밤부터 14일 새벽까지 동시 다발적으로 벌어져 최소 129명의 사망자와 352명의 부상자를 낸 연쇄 테러 사건의 용의자 중 한 명의 신원이 밝혀졌다.

15일 프랑스의 언론들은 테러 용의자로 범행현장에서 숨진 이스마일 오마르 모스트파이(29)를 지목했다. 모스트파이는 알제리계 프랑스 국적 소유자이며 파리 남부 쿠르크론느에 거주하다 최근 파리 교외로 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모스트파이가 이슬람 근본주의를 따랐지만 테러리즘에 연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여러 건의 전과는 있으나 실형을 산 적도 없어 테러리스트 감시대상이 아니었다.

프랑스 일간 르몽드는 그가 2013년부터 2014년 사이 겨울에 몇 달간 시리아에 머물렀던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 용의자는 바타클랑 극장에 난입해 총기를 난사한 테러리스트 중 한 명으로 지문 검사 리스트를 통해 신원이 드러났으며 범죄 현장에서 사망했다. 현지 경찰은 모스트파이의 형제, 아버지 또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여성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들이 사는 집을 압수수색했다.

용의자의 형은 경찰서에 출석하기 전 AFP와의 인터뷰에서 테러에 가담한 동생과 몇 년 동안 연락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프랑스 검찰은 이번 파리 테러에 연루된 용의자 3명이 벨기에 국경 부근에서 체포됐다고 전했다. 용의자 2명은 그리스에 난민으로 입국, 프랑스로 건너와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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