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상석기자
  • 입력 2016.11.26 09:40

[뉴스웍스=이상석기자]중국 선전(深圳)증권거래소와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한 주식의 교차거래를 허용하는 선강퉁(深港通)이 12월 5일 시행된다.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는 홍콩증권선물사무감찰위원회와 공동으로 중국증권등기결산공사 선전분사와 홍콩 연합거래소, 홍콩중앙결산공사와 공동으로 네트워크 점검 시험을 거친 뒤 오는 12월 5일  선강퉁을 개통한다고 26일(현지시간) 중국언론이 보도했다.
 

선전과 홍콩거래소간 교차 거래가 실시되면 홍콩거래소에 등록된 계좌로도 선전거래소에 상장된 주식거래를 할 수 있고 중국 입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투자자금이 선전거래소에 유입되는 증시 호황기를 맞이할 가능성이 커진다.
 
선전거래소에서 홍콩거래소로 투자대상 종목은 항생(恒生)종합대형주 100개, 항생종합중형주 193개, 항생종합소형주 95개 등 모두 417개 종목이다. 홍콩에서 선전으로 투자대상 종목은 메인보드 267개, 중소판 411개, 벤처기업 203개 등 모두 881개에 달한다.
 
선강퉁은 지난 2014년 11월 17일 시행된 후강퉁(沪港通·상하이와홍콩 증시 교차거래)과 마찬가지로 중국 자본시장 개방조치의 일환이며 선구퉁(深股通·외국인들의 선전증시 투자)과 강구퉁(港股通·중국 본토 투자자들의 홍콩시장  투자)으로 이뤄졌다.
 
선강통이 후강통과 다른 점은 투자총액 한도를 철폐했다는 점이다. 후강통은 후구통(沪股通 상하이주식) 3000억 위안, 강구통(港股通 홍콩주식) 2500억 위안의 투자한도를 정했지만 선강통 실시를 계기로 투자총액 한도를 없애 개인에게 시장을 완전히 개방한게 특징이다.
 
선강퉁의 시행은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 중국 정부가 육성하는 정보통신(IT) 신흥산업 및 중소기업에 투자길이 열리고 소비·서비스업 중심으로 개편한 산업구조의 성과를 누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메인보드만 운영하는 상하이증시와 달리 선전거래소는 메인보드, 중소기업판,  창업판으로 이뤄졌다. 상하이는 대기업 및 국유기업 위주로 1021개 기업이 상장된 선전은 중소기업, 벤처기업을 중심으로 1800개사 주식을 거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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