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안나기자
  • 입력 2016.11.27 09:35

[뉴스웍스=최안나기자]쿠바 공산혁명 지도자 피델 카스트로(Fidel Castro)가 향년 90세로 타계했다. 

도널드 트럼프는 처음엔 그의 트위터에 '피델 카스트로 사망'이라는 간단한 트윗을 올렸다가 이후 성명을 통해 그의 생애를 비판하는 독설에 찬 메시지를 남겼다. 

트럼프는 "피델 카스트로이 남긴 유산(legacy)은 총살대, 도둑질, 상상을 초월하는 고통, 가난과 기본적인 인권에 대한 부정(firing squads, theft, unimaginable suffering, poverty and the denial of fundamental human rights)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차기 미국 대통령답게 "야만적인 독재자(brutal dictator)의 죽음으로 쿠바인들이 풍족하게 누렸어야 할 자유 아래에서 살 수 있게 됐다"며 미국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트럼프는 "카스트로가 야기한 비록 비극, 죽음과 고통은 지워질 수 없지만, 쿠바인들이 마침내 번영과 자유를 향한 여행을 시작할 수 있도록 미국 정부는 모든 일을 할 것(Though the tragedies, deaths and pain caused by Fidel Castro cannot be erased, our administration will do all it can to ensure the Cuban people can finally begin their journey toward prosperity and liberty)라고 강조했다. 

유산이라는 뜻의 legacy는 주요 인사의 부고 기사에 어김없이 등장하는 단어다. 일반적으로 그의 업적, 그가 역사에 남긴 발자취를 의미하는 단어로 사용된다. 정치인이나 유명인 인터뷰에서도 "당신은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은가(What do you want your legacy to be?)"처럼 쓰이기도 한다. 물론 죽은 후 남긴 돈이나 재산을 의미할 때도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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