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우기자
  • 입력 2016.12.02 11:32
보병용 중거리 유도무기 '현궁' <사진제공=LIG넥스원>

[뉴스웍스=김동우기자] LIG넥스원이 적 전차, 벙커 등의 위협에 대응하는 보병용 중거리 유도무기 ‘현궁’을 생산한다.

LIG넥스원은 지난 1일 방위사업청과 327억원 규모의 현궁 초도 생산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향후 7년간 진행되는 현궁 양산 사업 총 규모는 약 1조원으로 ‘체계종합과 유도탄 생산’을 맡은 LIG넥스원의 매출과 수익성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궁은 국방과학연구소 주도로 지난 2007년부터 약 9년에 걸쳐 개발됐다. 지금까지 개발된 보병의 유사 무기체계 중 가장 소형‧경량화돼 운용이 쉽고 탄두관통력, 유효사거리, 광학성능, 탐지‧추적성능 등 모든 면에서 선진국의 동급 무기 대비 월등한 성능을 자랑한다. 현재 한국 육군과 해병대에서 사용 중인 ‘토우’, ‘Metis-M’ 등의 대전차무기를 단계적으로 대체할 예정이다.

국방과학연구소는 현궁의 성공적 개발과 안정적 생산을 위해 LIG넥스원을 포함한 270여개 국내 방위산업체들의 기술역량을 총집결했으며 이를 통해 11개 핵심 구성품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이효구 LIG넥스원 부회장은 “현궁 양산은 우리 군의 전력 강화는 물론 국내 방산기술 기반 확보하고 중소 방산기업 육성 차원에서도 의미가 큰 사업”이라며 “안정적인 양산과 전력화를 위해 더 노력하고 현궁을 해외 주요국에 수출하는 데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