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우기자
  • 입력 2016.12.02 17:13

[뉴스웍스=김동우기자] 기업 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대우조선해양이 희망퇴직 기준 연차를 5년차 이상으로 내렸다.

2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1일부터 9일까지 5년차 이상 젊은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이번 희망퇴직은 지난 1일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부서를 50개 이상 대폭 감축한 데에 대한 후속조치의 의미인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진행된 희망퇴직과는 다르게 목표치를 정해두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10월과 올해 10월 근속연수 20년차, 10년차 이상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해 각각 300여명, 1000여명의 인력을 감축했다. 올해 10월 희망퇴직은 창사 이래 최초로 생산직까지 포함한 희망퇴직이었다.

희망퇴직 위로금은 직원들의 근속연수와 임금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최대 8000만원까지 지급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10년차 이상 직원들의 희망퇴직 때와 동일한 조건이다.

이날 대우조선해양은 또 사내 정보통신시스템을 담당하는 ICT 부문을 분사한다고 밝혔다. ICT부문에서 근무하는 직원은 150여명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10월 연내 지원조직 분사를 통해 2000명가량을 감축하는 등 회사 전체 직원 수를 연말까지 1만명 이하로 감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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