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예원 사건' 스튜디오 실장 여동생, "어차피 이길 수 없는 싸움" 고백

2019-01-10     남빛하늘 기자
스튜디오 실장 여동생 글 (사진=보배드림 캡처)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일명 '양예원 사건'의 재판이 끝난 뒤 양예원이 소회를 밝혀 화제가 된 가운데, 조사를 받던 중 스스로 목숨을 끊은 스튜디오 실장 정 모 씨의 여동생이 심경을 전했다. 여동생은 양예원을 무고죄로 고발했다며 "이길 수 없는 싸움"이라고 말했다.

10일 자정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양예원사건 실장 동생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여동생은 "오빠가 죽은지 6개월이 지났고 5월 30일 무고죄로 사건이 접수됐지만 아무런 진행조차 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여동생이 공개한 진정서 (사진=보배드림 캡처)

이어 "언론에 무고죄 관련 기사 한 줄 나오지 않고 있다. 보배드림에 몇 일 전에 글을 쓴 후 서부지검에서 우편 하나가 왔다"며 사진 한 장을 올렸다.

이는 여동생이 검찰에 오빠의 사건 진행 과정을 알고 싶다고 진정서를 제출하고 이에 대한 답변으로 받은 것이다. '검사에게 사건이 배정됐으며 사건을 수사 중이다'는 내용이 담겼다.

그러면서 여동생은 "저는 오빠의 억울함을 풀지 못할 것 같다"고 말하며 "저는 아무 힘이 없네요"라고 절망했다.

지난해 스튜디오 실장 정 모 씨는 억울함을 호소한 유서를 남기고 북한강에 투신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한편, 지난 9일 양예원이 재판부의 선고 뒤 소회를 밝혔다. 그는 "하나도 안 빼고 법적 조치할 것"이라며 악플러들과 전쟁을 선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