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국내 오프라인 채널과 中 백화점의 추가적인 구조조정에 따른 손실폭 확대 가능”

작년 4분기 4조4400억원, 영업이익 903억원 기록

2019-02-15     장원수 기자

[뉴스웍스=장원수 기자] 메리츠종금증권은 15일 롯데쇼핑에 대해 지난해 4분기 또 다시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양지혜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롯데쇼핑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5.9% 줄어든 4조4400억원, 영업이익은 54.6% 감소한 903억원을 기록했다”며 “일회성 손실 914억원을 감안하더라도 실질적인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32.1% 급감했다”고 설명했다.

양지혜 연구원은 “지난 3분기 동안 비용 절감을 통해 이익을 개선시켜온 국내 백화점이 전년 수준의 이익에 머물렀고 국내 할인점 또한 –80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양 연구원은 “하이마트 및 홈쇼핑 영업이익은 각각 53.5%, 11.4% 줄었고 슈퍼의 경우 손실 폭 확대, 롯데컬처웍스는 적자 전환하는 등 모두 부진한 영업이익을 달성했다”며 “영업외로는 중국 할인점 폐점 관련 충당금인 239억원 환입에도 영업권 상각 3488억원, 유형자산 상각 1873억원이 발생해 세전손실 4479억원이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국내 오프라인 채널 및 중국 백화점의 추가 구조조정으로 향후 손실폭이 확대될 수 있다”며 “기존 백화점과 할인점 또한 상권 변화 및 온라인 채널과의 경쟁 심화로 수익 창출력이 감소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향후 중국 백화점 구조조정이 최종 마무리되고 국내 오프라인 채널의 영업이익 개선이 재개되기 전까지 주가 상승 폭은 제한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