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의원들, 국회 의장실 점거... 문희상 의장 '입원'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바른미래당 오신환 의원이 선거제·공수처법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에 대해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에서 "반대표를 던지겠다"고 공표한 가운데,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문희상 국회의장실을 오전 한 때 점거했다.

문희상 의장은 몰려온 한국당 의원들이 "오신환 의원을 사보임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자, 이에 대해 문 의장은 '오신환 의원을 사보임 하겠다(오 의원을 다른 의원으로 교체)'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한국당 의원들이 고함을 지르고 강력히 항의했고 문 의장은 쇼크와 탈수 증세로 여의도 성모병원으로 이송돼 입원한 상태로 알려졌다. 국회 고위 관계자는 의사의 소견을 빌어 "갑작스런 저혈당 쇼크로 의심 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