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불매운동은 한국의 청년 취업난 때문?… "반일 감정 높아"

2019-07-30     이동헌 기자
일본 불매운동과 관련된 日 언론의 보도에 관심이 쏠린다. (사진=MBC 캡처)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일본의 한 언론이 일본 제품 불매운동은 한국의 청년 취업난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30일 요미우리신문은 "일본의 '수출 관리'가 한국의 주력산업인 반도체를 직격하면서 가뜩이나 취업난에 시달리는 청년들이 고용이 한층 더 줄어들 것을 우려해 (일제 불매) 운동에 참여하고 있다는 견해가 있다"고 보도했다.

또 불매운동이 장기화 되는 이유에 대해 "한국 언론이 불매 운동의 확산을 보도하면서 지속적으로 알리고 있고, 올해가 3.1절 독립운동 100주년을 맞는 등 반일 감정이 어느때보다 높아진 것도 이유가 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특히 요미우리신문은 "한국에서는 일제 해방 50주년이었던 1995년에 일제 담배 불매 운동이 벌어졌고, 2001년에는 '새로운 역사 교과서를 만드는 모임' 멤버들이 집필한 교과서가 검정을 통과 한 것에 반발해 시민 단체가 담배와 학용품을 태우는 항의 퍼포먼스를 하기도 했지만 모두 단기간에 사그러졌다"고 소개했다.

이날 아사히 신문은 "(수출 규제 강화로) 양국간 자치단체 교류가 중단되거나 연기되는 사례가 늘고, 한국에서의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확산되고 있다"며 "출구가 보이지 않는 정부간 갈등속에서 경제와 문화, 스포츠 영역에도 악영향이 파급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