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순의 '끌림 아쉬람'] 파도바위

2019-12-07     최승욱 기자
(캘리그래피=전기순)

 

바다 끝에서 밀려오는

태고적 파도소리를

별자리에 새기려느냐


속절없는 세월옷

천년만년 고쳐입고

붉은 태양을 삼키려느냐


바람결에 실려오는 세간소식

바위에 아롱새겨

삶의 애환을 노래하느냐

◇작품설명=원시적부터 우뚝 서있는 무명바위에서 세월의 무상함을 떠올려 봅니다. 

 

  

전기순 강원대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