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순의 '끌림아쉬람'] 하늘 길

2020-11-28     최승욱 기자
(캘리그래피=전기순)

백두대간에서
한오백 살아온 
낙락장송 아니더냐 

거친 비바람과  
태풍 속에서 
지켜온 정절을 

마지막 하늘 길로
모든 생명에 
희망을 주려느냐 

◇작품설명=백두대간 정상 허리에 있던 소나무가 벼락 맞아 쓰러져 있네요. 고적(孤跡)한 삶에서 또 다른 영원성을 찾아봅니다.

 

전기순 강원대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