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인철기자
  • 입력 2017.01.27 09:00
일본 '구루나비' 등 인터넷 사이트에서는 '다베호다이' 음식점을 쉽게 검색할 수 있다./사진=구루나비

[뉴스웍스=최인철기자]일본은 지난 20년 이상 디플레이션을 겪다 보니 '가격파괴' 현상이 일상 곳곳에 파고들었다. 

막연하게 한국보다 물가가 비싸다고 겁먹을 필요가 없을 정도로 가성비 좋은 식당이나 가게들이 많으니 충분히 도전해볼만 하다. 일본어가 약한 경우라도 두세단어만 기억하고 있으면 당당하게 일본을 즐길 수 있다.

식당의 경우 ‘타베호다이’(たべ放題)를 기억해보자. '맘대로 먹을 수 있다'는 의미로 보통 점심이나 저녁에 이 글귀가 쓰여진 음식점을 들어가면 일정시간동안 일정한 가격에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다는 의미다. ‘노미호다이’(のみ放題)는 여러 술 종류를 역시 시간내 무제한 마실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다만 다베호타이나 노미호다이 모두 한꺼번에 시키는 것이 아닌 먼저 시킨 것을 다 먹어야 추가로 가져다주니 인심이 박하다고 화내진 말아야 한다. 폭탄주를 즐기는 한국인들로서는 노미호다이의 경우 미리 설명을 잘해 양해를 구하면 허용되는 경우도 있으니 참조하길.

타베호다이와 노미호다이 모두 1000~3000엔 정도로 오히려 국내에서 먹고 마시는 것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즐거움을 맛볼 수 있으므로 꼭 이용해 보는게 유리할 것이다.

일본에서 길을 걷다보면 '激安'이라는 글씨를 써놓은 가게가 적지 않다. 말그대로 격하게 싸다는 말로 'げきやす(게끼야스)'라고 발음한다. 일부 가게에서는 귀신도 놀랄만큼 싸다는 오니야스 '鬼安(おにやす)', 폭발적으로 싸다는 바쿠야스 '爆安(ばくやす)'라고 써놓기도 한다. 발품만 잘 팔면 돈 아끼고 품질좋은 일본상품과 요리를 기분좋게 체험할 수 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