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인철기자
  • 입력 2017.02.28 09:00

[뉴스웍스=최인철기자]일본 전역을 관통하는 대표적인 철도가 JR이다. JR은 큐슈, 홋카이도, 시코쿠에 별도로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고 가장 큰 넓이와 규모를 갖춘 '혼슈'는 동일본, 서일본, 동북부 등으로 세분화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철도청 1개 시스템으로 관리되는 한국과 비교하면 언뜻 무지하게 복잡해 보이지만 JR 지역별 홈페이지를 방문해보면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3~5일 등 다양한 기간동안 JR의 최고속열차인 신칸센을 비롯해 쾌속(주요 역만 정차)열차와 보통열차(모든역에 정차)를 자유롭게 이용가능한 '패스'를 출시한다. 

국내 여행사들에서 미리 구입가능한 패스도 있지만 현지에서만 가능한 '패스'도 있다. 일반적으로 현지에서 구입가능한 패스도 주요 공항 근처의 JR역에서도 쉽게 살 수 있다. 공항마다 인포메이션 센터가 운영되고 있으므로 간단한 영어나 일본어로 패스 판매처를 찾아가면된다. 미리 도착공항역의 홈페이지를 찾아가 살펴봐도 패스 구입처는 물론 열차, 버스 운영시간을 제공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적극 활용해보자.

개인적으로 일본에서 패스를 이용했을때 패스 판매가격보다 3~4배에 해당하는 열차여행을 하면서 톡톡히 효과를 보고 있다. 일반적으로 새벽 5시에서 자정시간동안 JR이 운영되고 쾌속시간대를 잘 활용하면 하루 왕복 500km 이상을 이용할 수 있고 장거리 밤샘열차를 이용하면 숙박비용도 절감 가능하다. 대다수 패스들의 경우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민영열차나 버스와 무료로 연계 가능한 경우가 많아 일석삼조 효과를 볼 수 있다.

청춘18패스/사진출처=위키피디아

일본의  JR패스 가운데 값싼 대표상품이 바로 '청춘18티켓(靑春18きっぷ)'이다. 5일간 1만1850엔, 하루 2000엔-한국돈 2만여만원 정도로 JR 보통열차와 쾌속열차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시간을 잘 활용하면 국내에서 열차를 이용하는 것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일본 전역을 누빌 수 있다. 

패스이름에 18이 들어가 청소년용이라고 헷갈리기 쉽지만 '열여덟 청춘'을 강조한 것이니 나이 제한 없이 쓸 수 있다. 다만 기간한정 상품이어서 미리 검색해볼 필요가 있다. JR 주요 역의 ‘미도리노마도구치’와 JR 여행센터에서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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