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제성기자
  • 입력 2018.04.20 17:26

[뉴스웍스=박제성기자] 홍대는 음악 버스킹의 성지다. 이젠 버스킹의 영역을 넓혀 섬마을에도 과학 버스킹이 생긴다. 길거리 과학공연 '사이언스 버스킹'이 인천 옹진군 장봉도를 찾아간다.

장봉도는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에서 배를 타고 30분이면 닿을 수 있다. 다른 섬에 비해 수도권과 가까운 위치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평소 과학기술 문화를 접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주민 2000여명이 어업과 농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지난 1995년 3월 1일 인천광역시에 편입됐으며, 교육시설로는 삼목초등학교가 있다.

이번 사이언스 버스킹에서는 과기정통부·과학창의재단에서 위촉한 9명의 과학커뮤니케이터들이 평소 과학문화를 접하기 어려웠던 섬마을 주민들을 방문해 이야기전달(스토리텔링) 방식의 과학실험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연인 사이에 날리는 '휴지 비행기'를 이용해 베르누이의 원리를 설명하고, 시간에 따라 용액의 색깔이 변하는 반응인 란돌트 원리 등 평소 어려웠던 과학이론들을 실제 생활에서의 이야기로 엮어 주민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공연을 선보인다.

오는 29일에는 과학기술유공자들의 자긍심을 고양하고 과학기술인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진행되는 KBS 열린음악회가 방송된다. 

박상민, 이용 등 중·장년층에게 인지도가 높은 아티스트와 선우정아, 빅스, 러블리즈 등 젊은 층이 선호하는 아티스트가 출연해 세대를 아우르는 과학의 달 기념 음악회를 연출할 예정이다. 24일 녹화에는 과학기술유공자 및 가족을 비롯해 주요 과학기술계 종사자 등 700여명을 초청해 함께 할 예정이다. 

한국과학창의재단은 과학 대중화를 위해 기존 과학 지식의 틀을 깨고 새로운 개념의 과학 방송을 제공하는 '과장창'을 팟캐스트 플랫폼 ‘팟빵’을 통해 운영중이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