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한동수기자
  • 입력 2015.08.11 13:46

한일 롯데 분리 생각없어, 호텔롯데 상장 이사회서 결정

신동빈 롯데 회장은 1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사과문 발표 후 "아버지 신격호 총괄 회장과 만나겠지만, 경영권은 별개의 문제다"라고 밝혀 신 총괄회장의 의중과 상관없이 경영권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이와 함께 "호텔롯데의 상장시기는 이사회 의결사항이나 가능한한 빠른시일내 할 것"이라며 "한일 롯데의 분리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은 신 회장과 일문일답.  

-호텔롯데의 상장시기는 언제인가

"이사회, 주주총회에서 결정할 문제기 때문에 언제까지 하겠다고 말하기 어렵다. 그러나 가까운 시일 내에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반(反)롯데정서가 높아지고 있다. 이를 완화시키기 위한 노력은.

"지배구조 순환출자를 통해 많은 노력 해나가겠다."

-7월15일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에 취임하면서 한국과 일본에서 모두 실적 잘 해내겠다고 발표했다. 이번 사태에서 한일 경영 갈등이 깊고 문화적 차이나 정보 공개 면에서 차이가 크다고 느껴진다. 한일 분리 경영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한국 롯데제과와 일본 롯데제과는 해외 시장에서 많이 성장해왔다. 롯데회사의 매출은 약2조5000억원 정도로 세계 제과 시장 규모는 두 회사 합쳐서 5조원 규모로 생각된다. 글로벌 시장에서 7~8번째 정도다. 세계 승부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두 회사를 완전 분리하는 것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 나라 경제활성화를 위해서도 좋지 않다. 애국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신격회 총괄회장과 대화할 의지는. 아버지의 의중은.

"개인적으로는 대화할 생각 가지고 있다. 그러나 경영권 관련해서는 별도라고 생각한다. 우리 그룹에서 전체적으로 13만명 정도, 세계적으로는 18만명 정도 근무하고 있다. 역시 사업 안정성도 생각해야 한다. 그런 면에서 경영과 가족 문제는 별도라고 생각한다."

-아버지의 의중에 대해서도 말해달라.

"아버지를 많이 존경하고 있다."

-롯데홀딩스와 L투자회사 지배관계는.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는 3분의1은 광윤사, 3분의1은 우리 사주, 나머지는 임원들이 가지고 있다. 개인적으로 롯데홀딩스는 1.4% 정도 밖에 보유하고 있지 않다. 아버지 뜻은 기본적으로 임직원 지시를 받고 경영하라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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