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윤희 기자
  • 입력 2019.10.04 10:05
AI면접 시연 모습(사진제공=경복대)

[뉴스웍스=최윤희 기자] 수도권대학 취업률 1위(졸업생 2000명 이상)를 자랑하는 경복대학교가 2020학년도 수시1차 신입생 모집부터 전국 대학에서 최초로 인공지능 면접을 실시한다.

경복대학교는 올초 4차 산업혁명시대를 선도할 창의융합 인재양성을 위해 ‘AI기반 학생성공 마스터 플랜(Edu-innovation)’을 확정하고 첫 단계로 AI와 빅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학생성공을 위한 AI면접 시스템’을 도입했다.

AI면접의 가장 큰 장점은 △면접에 대한 지원자의 편리성 제공 △평가의 공정성 증대 △맞춤형 희망 산업분야 AI기반 분석자료 제공 등 이다.

경복대가 수시1차 지원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AI면접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AI면접은 이동부담이 없고 답변기회가 공정하게 주어진다는 점, 면접관의 개인적 편견이나 인지적 오류가 없을 것이란 점에서 긍정적 평가가 나왔다.

반면 처음 해보는 AI면접이라 떨리고 인간의 잠재력 평가에 대한 의구심이 든다는 일부 부정적 반응도 나타났다.

수험생(3149명)들의 AI면접 응시장소는 ‘집'(64.9%)이 가장 편하다고 응답했고 캠퍼스(18.3%), 출신 고교(15.9%) 순으로 나타났다.

경복대는 오는 7일까지 남양주캠퍼스와 포천캠퍼스, 경복대 서울산학협력관실습센터(서울 동대문구), 염광여자메디텍고(서울 노원구), 그린컴퓨터아트학원(서울 강남구) 등에서 AI면접을 실시한다.

경복대 관계자는 "AI면접을 합격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잣대로 활용하기보다 지원자를 다각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참고 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라며 "실제로 최근 채용과정에서 AI면접을 도입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강조했다.

김승배 입학홍보처장은 "경복대는 입학단계부터 AI기반기술을 활용해 입학후 학사 및 경력 관리, 학생생활 분석까지 대학생활의 전 과정을 빅데이터로 관리하고 있다"며 "산업체에서 필요로 하는 맞춤형 데이터분석 결과를 학생들에게 제공, 학생성공에 꼭 필요한 프로그램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경복대학교는 올해 말까지 첫 번째 AI면접인 ‘인공지능기반 학생성공 마스터 플랜(Edu-innovation)' 도입에 이어 두 번째로 AI 학생생활 지원 프로그램인 '챗봇서비스 맘(MoM)’을 선보이고 오는 2021년까지 ‘인공지능 학생성공 지원 프로그램’을 최종 완성시킬 계획이다.

한편 경복대학교는 2018 교육부 대학기본역량진단평가에서 자율개선대학에 선정된 데 이어 2017~2018 2년 연속 수도권대학 통합 취업률 1위, 2019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전문대학 육성 2단계 사업 선정, 간호보건계열 국가고시 합격률 전국1위를 달성하는 등 교육역량이 매우 우수한 대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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