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0.02.04 14:10

민중당 김동우 안산단원갑 예비후보, '전과 10범의 기록' 소명

민중당 경기 안산단원갑 김동우 예비후보자(왼쪽 두 번째)는 4일 국회정론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21대 총선 예비후보자 중 최다 전과기록'과 관련한 입장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 원성훈 기자)
민중당 경기 안산단원갑 김동우 예비후보자(왼쪽 두 번째)는 4일 국회정론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21대 총선 예비후보자 중 최다 전과기록'과 관련한 입장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 원성훈 기자)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4일 민중당 경기 안산단원갑 예비후보가 국회정론관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의 '최다 전과기록'과 관련돼 소명했다.

김 예비후보는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민중당 김동우'를 검색하면 '전과 10범으로 최다 범죄경력자'라는 수식이 등장한다"며 "저는 이에 대해 저를 지지하는 유권자들, 민중당의 새로운 정치활동에 함께해주시는 주민들께 직접 소명하는 것이 도리일거라고 판단해 이곳에 서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그렇다. 저는 전과 10범이다"라며 "하지만 부끄럽지 않은 길을 걸어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저는 1986년 대학시절 '전두환 광주학살 책임자 처벌 규탄대회'에서 연행됐고, 2000년 공기업 민영화 추진에 반대하는 집회 참여로 벌금형을 받았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2001년 안산 반월공단에서 노동조합 결성을 돕다 집행유예를 선고 받았고, 2002년 시흥 시화공단에서 노동조합 결성을 돕다 연행됐으며, 2006년에는 평택 미군기지 이전으로 삶터에서 쫓겨나게 될 대추리 주민과 함께 싸우다 구속됐다"고 밝혔다.

이에 더해 그는 "2008년 이명박 정부의 구조조정에 맞선 투쟁을 진행하다 벌금형을 받았고, 같은 해 이명박 정부의 광우병 쇠고기 수입반대 촛불 집회 참여하다 벌금형을 받았다"고 회고했다.

또한 그는 "2009년에는 이명박 정부의 반노동, 반민생, 반민주악법 강행처리에 반대하는 집회를 주도하다 벌금형을 받았고 2010년 민주노총 노동현안 집회에서 가두행진으로 벌금형을 받았다"며 "더도 덜도 없이, 이것이 저의 전과 10범의 기록"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저의 역사는 부정돼도 좋다"며 "그러나 제가 함께 했던 민중의 역사마저 '최다 전과기록'이라는 주홍글씨에 가려 부정될까 안타깝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그는 " 저는 탄압을 뚫고 기어이 노동조합을 결성해 자신의 권리를 지켰던 노동자의 삶, 우리 아이에게 광우병 쇠고기는 먹일 수 없다고 촛불을 들었던 국민의 바람, 이 땅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우직하게 걸어온 수많은 민중의 족적이 올바로 평가받기를 바랄 뿐"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제가 민중과 함께 싸워온 지난 35년 간, 세상은 참 많이 변화했지만 노동자 민중의 삶은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며 "그렇기에 저 김동우는 앞으로도 한결같은 길을 갈 것"이라고 역설햇다. 이어 "민중당 국회의원이 되어서도 늘 약자의 편에서 목소리를 내고 부정과 부당함에 맞서 싸우겠다는 약속을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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