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대청 기자
  • 입력 2020.06.17 14:25

[뉴스웍스=장대청 기자] 네이버의 기업형 액셀러레이터 D2 스타트업 팩토리(D2SF)가 데이터 분석 기술 스타트업 3곳에 투자를 진행했다.

투자 대상 스타트업은 ▲스포츠 선수 관리 솔루션을 개발한 '큐엠아이티' ▲가축 헬스케어 솔루션을 운영하는 '한국축산데이터' ▲마케팅 자동화 솔루션을 선보인 '데이터라이즈'다.

네이버 D2SF 측은 "이들은 스포츠, 축산, 커머스 각 분야에서 데이터 분석 기술, 산업 특성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두루 갖춘 팀들이다"라며 "특히 풍부한 현장 경험을 토대로 사업 초기부터 제품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고 전했다.

큐엠아이티는 스포츠 선수들의 훈련 및 체력 데이터를 분석해 맞춤형 피드백을 제공하는 솔루션 '플코'를 개발했다. 플코는 선수 개인의 오버 트레이닝 여부, 신체 부하 정보 등을 판단해 최적의 훈련 리듬과 강도를 추천하는 솔루션이다. 프로축구 선수 출신이자 스포츠 사이언스 전공자인 이상기 대표가 큐엠아이티를 이끌고 있다. 큐엠아이티 투자에는 롯데 액셀러레이터가 공동으로 참여했다.

한국축산데이터는 가축 및 농장 데이터를 분석해 맞춤형 사육법을 제공하는 솔루션 '팜스플랜'을 서비스하고 있다. 농장 내 CCTV로는 가축의 행동 패턴을, 혈액 검사로 질병 및 면역 상태를, 농장 내 사물 인터넷(IoT) 센서로 환경 데이터 등을 모으고 분석해 관리 플랜을 추천해주는 방식이다. 금융과 디지털 헬스 분야에서 활동한 경노겸 대표를 중심으로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수의사, 축산학자들이 모였다.

데이터라이즈는 온라인 쇼핑몰의 구매 전환율 및 전반적인 이용자 활동성을 높일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한다. 첫 제품 '액션배너'는 쇼핑몰 방문자의 관심 상품과 구매 확률을 분석해 자동으로 배너를 만들고 노출하는 솔루션이다. 카카오에 인수된 데이터 분석 스타트업 '넘버웍스' 공동창업진이 다시 모여 회사를 세웠다. 이번 투자에는 베이스인베스트먼트가 공동 투자자로 나섰다.

양상환 네이버 D2SF 리더는 "데이터 분석 기술은 빠르게 상향 평준화되고 있어 범용 기술만으로는 경쟁력을 만들기 쉽지 않다. 특정 산업이나 시장 기회를 빠르게 포착해 기술을 최적화하는 게 관건이다"라며 "세 팀은 스포츠, 축산, 커머스 각 산업의 특성과 고객 니즈를 깊게 이해하고 있다. 앞으로의 성장이 더 기대되는 스타트업들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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