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20.09.25 09:33
류현진 (사진=토론토 블루제이스 홈페이지)
류현진 (사진=토론토 블루제이스 홈페이지)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천적(?) 뉴욕 양키스를 맞아 호투를 펼치며 시즌 5승을 달성했다.

류현진은 25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주의 버팔로의 세일런 필드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류현진은 1회 애런 힉스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공 11개로 이닝을 마치며 완벽한 피칭을 보였다. 이어 2회에는 지오 어셸라에게 2루타를 맞아 첫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클린트 프레이저를 삼진으로 낚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3회에도 류현진은 2사 이후에 르메이휴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무실점으로 마쳤다.

이어진 4회와 5회에도 볼넷 1개를 내줬지만 큰 위기없이 이닝을 끝냈다. 하지만 6회에 위기가 찾아왔다. 선두타자 보이트와 힉스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무사 1,2루의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류현진은 이어진 타자를 삼진과 뜬공, 땅볼로 처리하며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선두타자 프레이저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후속 타자를 플라이 아웃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류현진은 7이닝 무실점 5피안타 2볼넷 4삼진을 기록했고, 시즌 평균자책점(방어율) 2.69로 낮췄다.

토론토 타자들도 류현진의 시즌 5승을 도왔다. 2회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는 솔로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았고, 3회 캐번 비지오와 보 비셋의 연속 2루타로 1점을 추가했다. 6회에도 알레한드로 커크가 2타점 적시 2루타를 쳐내 4-0으로 앞서갔다.

이후 8회부터 마운드에 올라온 앤서니 배스는 0.2이닝 1실점하며 강판됐고, 라파엘 돌리스가 1.1이닝을 무실점으로 잘 막으며 팀의 4-1 승리를 지켰다. 

한편, 토론토는 아메리칸리그 8번 시드로 2016년 이후 4년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기쁨을 안았다. 류현진은 오는 30일 포스트시즌 첫 관문인 와일드카드 시리즈(3전 2승제) 1차전에 선발로 등판한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