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진혁 기자
  • 입력 2020.10.19 14:59

기존보다 약 200℃ 가량 낮은 620℃서 작동…"연료전지 포트폴리오 다양화"

두산퓨얼셀 익산공장 전경. (사진제공=두산퓨얼셀)
두산퓨얼셀 익산공장 전경. (사진제공=두산퓨얼셀)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두산퓨얼셀이 한국형 고효율 발전용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개발에 나선다.

SOFC 핵심부품인 셀과 스택을 국산화하고, 2024년부터 한국형 SOFC시스템을 국내에서 양산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고분자전해질형 연료전지(PEMFC)와 인산형 연료전지(PAFC)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두산퓨얼셀은 3세대 연료전지로 손꼽히는 SOFC까지 연료전지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게 된다.

두산퓨얼셀은 19일 이사회를 열고 한국형 SOFC 생산시설 투자 계획을 승인했다고 공시했다.

발전용 SOFC 셀·스택 제조라인과 SOFC시스템 조립라인 구축에 2023년 말까지 724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날 두산퓨얼셀은 영국의 SOFC 기술업체인 세레스파워와 SOFC 개발을 위한 기술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협약에 따라 발전용 SOFC의 핵심부품인 셀·스택에 대한 양산기술과 생산설비 개발에 협력한다.

800℃ 이상 고온에서 작동하는 SOFC는 다른 연료전지 타입에 비해 전력 효율이 높은 연료전지 발전 시스템 가운데 하나다. 전력 효율이 높아 열을 제외하고 전력만 필요한 발전 환경에서 선호된다.

두산퓨얼셀은 기존보다 약 200℃ 가량 낮은 620℃에서 작동하면서 전력 효율이 높고 기대수명이 개선된 SOFC를 개발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유수경 두산퓨얼셀 대표이사는 "한국형 고효율 SOFC를 개발해 PEMFC, PAFC, SOFC 등 연료전지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고 고객과 시장의 요구에 유연하게 대응하겠다"면서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글로벌 수소 사회 구축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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