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0.11.05 14:14
현재 협소공간 도로시설물 설치실태(왼쪽)과 통합 스마트폴 설치 이후의 모습. (사진제공=서울시)
현재 협소공간 도로시설물 설치실태(왼쪽)과 통합 스마트폴 설치 이후의 모습. (사진제공=서울시)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가로등·신호등·무료 와이파이·CCTV 등의 역할을 모두 수행할 수 있는 '스마트폴'이 서울 숭례문과 서울광장 일대에 설치된다.

서울시는 가로등·신호등 등 도로 곳곳에 설치된 도로인프라를 하나로 통합하고 무료 공공와이파이·지능형CCTV 같은 최신 ICT 기술을 결합한 '스마트폴'이 올 연말 서울시내 6개소, 총 26개까지 확대된다고 5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현재 스마트폴은 성동구·종로구(간선·이면도로 4개소, 15개 설치 중)에 이어 연말까지 숭례문과 서울광장 일대에 11개의 스마트폴이 추가 설치될 예정이다.

'시민체감 스마트폴'은 신호등·가로등·CCTV·보안등·도로안내판 등 곳곳에 설치된 도로시설물 본연의 기능에 더해 와이파이·사물인터넷(IoT)·지능형CCTV·스마트 횡단보도 등 최신 ICT 기술을 교차·통합 수용해 스마트지주 인프라로 진화시킨 모델이다. 

각 장소별 도시환경과 도로여건에 따라 맞춤형 기능이 탑재돼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숭례문엔 가로등 스마트폴이 설치될 예정이다. 숭례문 소개·사진·길 안내 등의 정보를 볼 수 있는 QR코드가 탑재되고 무료 공공와이파이·지능형CCTV·유동인구 측정 기능 등도 들어간다. 

서울광장엔 통합신호등 스마트폴과 가로등 스마트폴이 구축된다. 많은 시민이 모이는 장소인 만큼 광장 전역에서 우수 품질의 데이터를 무료 이용할 수 있도록 공공와이파이가 집중적으로 설치된다. 전기자전거 충전기능도 포함될 예정이다.

시에 따르면 이번 시민체감 스마트폴은 기존 도로인프라 교체 시 스마트폴로 교체하는 방식이어서 기존 방식보다 구축비용이 절반 수준으로 저렴하고 실용적이라는 장점이 있다.  또 각 지주와 스마트기기의 특성을 고려해 구축함으로써 도시 전역으로 확대 적용도 가능하다.

시는 올해 시범 설치한 26개의 스마트폴 운영결과를 바탕으로 '서울시 스마트폴 표준모델 및 가이드라인'을 수립해 시 전역으로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내년엔 올해 시범사업 운영결과를 보완하고 자치구와 협력을 통해 스마트폴 확산 구축을 추진할 예정이며, 중앙정부 공모 사업에도 참여해 전국 확산이 가능한 표준모델 수립에도 힘을 쏟을 방침이다.

이원목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도시가 점차 스마트도시로 진화하면서 CCTV, 공공와이파이, 사물인터넷(IoT), 전기충전 서비스 등은 시민편의를 돕는 필수적인 도시인프라로 자리잡고 있다"며 "스마트폴을 스마트도시의 핵심 지주인프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