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진혁 기자
  • 입력 2020.11.11 11:09

공항공사와 김포공항 '버티허브' 개발 협력…"세계 최초 실제 공항에 UAM 인프라 구축"

한화시스템이 개발중인 PAV 기체 '버터플라이(Butterfly)'의 목업(mock-up, 실물모형)
한화시스템이 개발 중인 개인용 비행체 '버터플라이'의 실물모형. (사진제공=한화시스템)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한화시스템이 개발 중인 하늘을 날아다니는 에어택시 축소 모형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한화시스템은 11일 국토교통부와 서울특별시가 주최하는 도심항공교통(UAM)의 서울 실증 및 드론택시 시연비행 행사 '도시, 하늘을 열다'에 UAM 팀 코리아 업계 대표로 참가했다고 밝혔다.

한화시스템은 개발 중인 개인용 비행체(PAV) '버터플라이'의 목업(실물모형)을 국내외 처음으로 선보이며, UAM 산업을 선도할 혁신 기술과 사업 추진 현황을 공개했다.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물빛무대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차세대 UAM 신기술과 드론택시 비행을 공개적으로 선보이는 자리다. UAM 팀 코리아 기업 및 드론 전문가 40여명이 참여하며, 정부가 목표하는 2025년 에어택시 상용화에 앞서 UAM 기술을 실증하고 안정성을 확보해 UAM에 대한 국민 체감도를 높이고자 마련됐다.

이날 시연비행은 지난해 4월 오스트리아에서 시험비행에 성공한 중국 '이항 216'으로 진행됐다. 미국의 리프트 에어크래프트의 '헥사'는 실제 기체 전시를 통해 다양한 기능을 선보였다.

오전은 UAM 비행 시연기술을 중점적으로 시연하고, 오후는 국토교통부 유튜브 채널을 통해 드론의 현재와 미래, 드론택시의 경제적 가치와 삶의 영향 등을 주제로 한 UAM 산업동향발표 컨퍼런스를 생방송으로 진행한다.

한화시스템은 본 행사에서 미국 오버에어와 공동개발 중인 PAV 기체 '버터플라이'를 실제 3분의 1 크기로 제작해 최초 공개했다. 한화시스템의 버터플라이는 전기식 수직 이착륙기 타입으로, 저소음·고효율의 최적속도 로터 기술이 적용된다.

한화시스템과 한국공항공사가 구상 중인 '버티허브' 구축 조감도. (사진제공=한화시스템)
한화시스템과 한국공항공사가 구상 중인 '버티허브' 구축 조감도. (사진제공=한화시스템)

한화시스템은 버터플라이 기체의 경쟁력과 기체 운항을 위한 인프라 구축사업 등을 소개했다. 한화시스템은 한국공항공사와 에어택시가 뜨고 내릴 수 있는 도심항공교통용 터미널 '버티포트'의 상위개념인 '버티허브'를 김포공항에 구축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는 "한화시스템은 한국공항공사와 함께 세계 최초로 실제 공항에 관제·항로운항 등을 설계하는 UAM 인프라 구축에 선제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당사는 방산전자·IT 첨단 기술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UAM 토탈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며 미래교통 환경기반을 마련하는 데 일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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