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0.11.24 19:50
'궁, 바퀴를 달다' 포스터. (사진제공=문화재청)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그간 창덕궁에서만 볼 수 있었던 '달빛기행' 행사가 비수도권 지역으로 직접 찾아간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와 한국문화재재단은 오는 12월 1일부터 비수도권 지역을 방문해 '찾아가는 창덕궁 달빛기행 - 궁, 바퀴를 달다' 행사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궁, 바퀴를 달다' 행사는 그동안 창덕궁에서만 진행되던 '달빛기행'이 궁 밖으로 나와서 지리, 문화적으로 소외된 지역을 찾아가 '달빛기행 가상현실(VR)' 체험과 함께 전통예술공연을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다.

문화재청은 '창덕궁 달빛기행' 현장에 온 것처럼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카드보드, 소형 청사초롱'을 손수 제작하는 만들기 체험 '달빛꾸러미(키트)'를 제공하며 참가자들은 직접 만든 청사초롱을 들고 360도 가상현실 달빛기행을 체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 신청장소에서 즐기는 전통예술공연 관람, 기념사진 촬영 등도 마련되어 있다.

'궁, 바퀴를 달다'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관람객 입장 시 마스크 착용 및 발열 여부 점검, 사회적 거리두기 유지, 전자출입명부 작성, 행사장 방역, 살균효과가 있는 가시광 살균조명 설치 등 방역 지침을 적용해 운영될 예정이다.

참여 희망자들은 궁능유적본부 홈페이지에서 참가신청서를 작성해 24~30일 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비수도권의 사회적 배려대상자 단체·기관(10명 이상)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고, 문화재청은 지역과 수혜대상 등을 고려해 최대 10개 단체를 선정할 방침이다.

소규모 공연 및 체험을 할 수 있는 장소 제공이 가능해야 하며 참가비용은 무료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와 한국문화재재단은 "평소 궁궐을 방문하기 어려운 지역의 시민들이 이번 '찾아가는 창덕궁 달빛기행 - 궁, 바퀴를 달다' 행사를 통해 코로나19로 지친 마음을 위로받고, 조선 궁궐과 문화행사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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