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조영교 기자
  • 입력 2021.01.18 18:00

"민생 살리기 위한 경기도 노력 이해해주시고 수용해주셔"

이재명 경기지사(사진제공=경기도)
이재명 경기지사(사진제공=경기도)

[뉴스웍스=조영교 기자] 이재명 경기지사가 18일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과 관련해 "100년 만의 세계사적 감염병 위기 상황에서 문재인 대통령님께서 그 자리에 계신 게 얼마나 다행인가 다시 한번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민생과 개혁, 경기도의 몫을 다하겠습니다'란 제목의 글을 통해 "문재인 정부는 촛불혁명의 반석 위에 세워진 정부다"며 "혹독한 겨울을 밝혔던 온 국민의 염원을 실현하기 위한 개혁이 계속될 것이며, 1380만 도민과 함께 하는 경기도지사로서 그 길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오늘 대통령님께선 최근 보수언론과 촛불 개혁 방해세력의 시비에도 불구하고 지방정부의 재난지원금 지급에 대해 '얼마든지 할 수 있다'고 말씀하셨다"며 "코로나19로 인한 국난을 극복하고 민생을 살리기 위한 경기도의 노력을 이해해주시고 수용해주셨다고 생각한다"고 해석했다.

문 대통령은 앞서 신년 기자회견에서 "이재명 경기지사가 경기도민에게 10만원씩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정부의 주요 정책을 지자체가 선도하는 현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정부지원으로 충분치 않다. 이를 보완하는 지자체의 일은 얼마든지 할 수 있는 일이라고 본다"고 답했다.

앞서 이 지사는 경기도민에게 1인당 10만원씩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는 방안을 두고 정부, 여당과 갈등이 있었다.

이날 문 대통령의 발언은 사실상 이 지사쪽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해석됐다.

이 지사는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경기도는 재정 능력이 허락하는 최대한의 경제 방역과 민생 방어를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경제살리기에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긴밀한 협력이 중요하다. 중앙정부가 할 수 있는 몫이 있고, 지방정부가 취할 수 있는 몫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그런 '쌍끌이' 노력이 시너지 효과를 내어 지역경제를 선순환시키고 나라 경제를 지켜낼 수 있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오늘 대통령님께서 재차 말씀하신 공공 재개발, 역세권 개발의 특단의 공급대책 조치와 평생주택 철학에 전적으로 공감한다"며 "경기도는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무주택 국민 누구나 원하는 만큼 거주할 수 있는 질좋은 기본주택(=평생주택)의 실현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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