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조영교 기자
  • 입력 2021.01.19 15:21
이혜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의원. (사진=이혜훈 전 의원 블로그 캡처)
이혜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의원. (사진=이혜훈 전 의원 블로그 캡처)

[뉴스웍스=조영교 기자] 이혜훈 국민의힘 전 의원이 19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포기를 선언했다. 

이 전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대의를 위해 소아를 접고 야권승리의 밀알이 되겠다"며 서울시장 보궐선거 불출마 의사를 표했다.

이 전 의원은 "이혜훈이 일찍 서울시장 출사표를 던졌던 이유는 두 가지 였다"고 밝혔다.

그는 "첫째, 권력형 성범죄 심판으로 규정되는 이번 선거에서 여성이자 경제통인 이혜훈이 서울시민의 상처 난 마음을 어루만지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믿음이었다"며 "둘째, 박원순 시장 유고 이후 서너 달이 지나도록 야권승리를 위해 용기 있게 나서는 사람 없이 눈치만 보고들 있느냐는 야권 지지자들의 질책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시간이 흐르면서 인지도 높은 후보들이 대거 나선 이후 야권 내부에서 상호견제와 비난이 증폭되는 상황에서 저 이혜훈부터 대의를 위해 소아를 내려놓겠다"며 불출마 이유를 전했다.

이어 "이혜훈의 열과 성을 야권승리를 위해 쏟아붓겠다"며 "경선과 단일화 과정에서 진흙탕 싸움을 막아내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전 의원은 "이혜훈이 준비해 온 알찬 정책들도 더욱 가다듬어 야권 단일후보의 본선 승리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며 "그동안 도와주신 동지들, 시민들께는 송구스러운 마음뿐"이라고 덧붙였다. 

오는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힘 측 후보자 중 불출마 의사를 밝힌 것은 이 전 의원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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