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선영 기자
  • 입력 2021.01.20 10:47
류제홍 사과문 (사진='트게더' 캡처)

[뉴스웍스=이선영 기자] 오버워치 전 프로게이머이자 개인 방송을 진행하는 스트리머 류제홍이 여성 스트리머를 향한 막말 논란에 대해 사과하고 나서 이목이 쏠리고 있다.

류제홍은 18일 트위치 TV 커뮤니티 '트게더'에 "먼저 문제가 되었던 방송일 날 저의 수위가 센 발언과 함께 욕을 남발한 것에 대해 불편함을 느끼셨을 시청자분들께 사과드린다"며 "앞으로 수위 조절해 가며 많은 분들이 재밌게 즐길 수 있는 선 안에서 방송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제 방송을 봐주시는 모든 분들이 이제는 스트리머 류제홍으로서 방송을 이끌어가고 있다는 점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며 "평소 제 방송을 위주로 시청하셨던 분들은 최근 들어 많은 시청자분들이 들어와 채팅 분위기가 바뀌어 적응하기가 힘들고 제가 트위치 밈을 사용하는 것에 있어서 아직 많이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는 점 알고 있습니다만 이해해 주셔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적었다.

류제홍은 "앞으로의 방송 및 채팅의 방향과 분위기는 여러 시청자들의 피드백을 수용하여 점점 발전하면서 안정화되어야 하겠지만 저답게 자유로운 느낌을 살려서 진행하려 한다"며 "나봇이랑 매니저분을 고용해 관리도 철저히 하고 누구나 재밌게 시청할 수 있는 방송으로 만들도록 하겠다"고 게재했다.

덧붙여 "끝으로, 여러 글들을 읽어보았는데 제 팬이 아닌 분들은 선동질하지 마세요"라며 글을 끝맺었다.

앞서 류제홍은 최근 여성 스트리머와 합방을 진행하던 중 연이은 욕설 등으로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린 바 있다. 그는 "네가 휴방하는 날 남자를 만날지, 빠지를 갈 지 어떻게 아냐. 시XX아", "김치X이세요?", "메갈도 하고 일베도 하고 XX" 등 막말을 내뱉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오버워치 프로게이머 출신인 류제홍은 2017년 오버워치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했으며, 2010년대 초반에는 FPS 게임 ‘카운터 스트라이크’ 프로게이머로 활동하면서 ‘대한민국 e스포츠대상’ 10대 스타상을 받는 등 꾸준한 행보를 이어왔다. 

2020년 마지막 팀인 밴쿠버 타이탄즈와 상호 합의 아래 팀을 나가면서 은퇴를 선언하는 듯했지만, 최근 방송을 통해 2021시즌 프로 도전을 해보고 안 되면 완전 은퇴를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개인 방송은 아프리카TV를 시작으로 트위치로 플랫폼을 옮겨 현재까지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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