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숙영 기자
  • 입력 2021.01.28 11:33
(사진제공=SKT)
K텔레콤, 한국공항공사, 한화시스템, 한국교통연구원이 추진하는 UAM 서비스 조감도 (사진제공=한국공항공사)

[뉴스웍스=이숙영 기자] SK텔레콤이 국내 '플라잉 카' 기술 선도 기관 및 기업들과 힘을 모아 육상과 공중 교통수단을 연결하는 혁신적 모빌리티 서비스를 개발한다.

SK텔레콤은 서울 김포공항에서 한국공항공사, 한화시스템, 한국교통연구원과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UAM은 전기 구동 수직 이착륙 소형기체를 활용한 항공 이동 서비스다. 승용차로 1시간 걸리는 거리에 20여분만에 도착할 수 있고 다양한 육상 교통수단과 연계도 가능해 도시시 교통을 혁신할 서비스로 주목받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UAM 팀 코리아'를 결성하고 2025년 UAM 상용화를 목표로 민간 주도 비행 실증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에 협약을 체결한 4개사는 UAM 팀 코리아에서 각각 서비스·인프라·기체·연구분야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K-UAM'의 성공적 상용화를 주도하는 드림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4개사는 향후 UAM 인프라, 기체, 운항서비스, 항행교통, 플랫폼, 수요, 수용성 등 전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을 위해 지속 협력한다. 장기적으로 수도권을 비롯한 대도시 교통혼잡에 따른 사회적 비용을 줄이고 온실가스 배출 없는 친환경 교통수단 정착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K-UAM 드림팀 (자료제공=SKT)
K-UAM 드림팀 4개사별 역할 (자료제공=SKT)

SKT는 항공교통 통신 네트워크 모델을 실증하고 구축하는 역할을 맡았다. UAM을 안전하게 관제하기 위해서는 기체와 지상을 연결하는 안정적인 통신 체계가 필요하다. SKT는 지상뿐만 아니라 공중에서도 최적의 통신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SKT는 UAM을 위한 모빌리티 플랫폼도 개발해 탑승 예약 및 육상 교통수단과의 환승 관련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한다. 출발지에서 도착지까지 UAM을 비롯한 버스·철도·퍼스널 모빌리티 등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한국공항공사는 UAM 이착륙장(버티포트)의 구축 및 운영과 UAM 교통관리 분야를 맡고, 한화시스템은 UAM 기체 개발 및 항행·관제·ICT 솔루션 개발 등을 담당한다. 한국교통연구원은 UAM 서비스 수요예측 및 대중 수용성 등에 대한 연구를 맡는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UAM 관련 산업은 오는 2040년경 전 세계적으로 731조원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스마트시티의 모빌리티 혁신에서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는 분야인 만큼 미국, 독일 등 전세계 각국 정부도 적극적으로 사업화에 나서고 있다.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대표는 "역량 있는 사업자들과의 협업을 통해 우리나라가 목표로 하는 K-UAM 로드맵을 현실화하고, 더 나아가 대한민국의 앞선 ICT를 기반으로 세계를 선도하는 모빌리티 인프라를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연철(왼쪽부터) 한화시스템 대표이사, 손창완 한국공항공사 사장,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대표, 유정복 한국교통연구원 경영부원장이 도심항공모빌리티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SKT)
김연철(왼쪽부터) 한화시스템 대표이사, 손창완 한국공항공사 사장,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대표, 유정복 한국교통연구원 경영부원장이 도심항공모빌리티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S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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