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1.02.19 09:15

"주요 원자재 가격도 강세…모니터링 강화하면서 대응방안 마련"

김용범 기재부 차관이 지난 2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 금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김용범 기재부 차관이 지난 2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 금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계란 가격이 여전히 높은 것과 관련해 “신선란 2400만개 추가 수입을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6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 겸 한국판뉴딜 점검회의 겸 제3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어 “설 이후 농축산물 가격은 사과·배 등에서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나 계란 등 일부 품목의 강세가 여전히 지속되면서 전반적으로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행히 2월 들어 조류인플루엔자 발생빈도가 줄어들고 민간기업의 계란가공품 수입도 확대되면서 계란 수급 및 가격여건은 점차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나 불안요인이 상존하고 있는 만큼 신선란 2400만개 추가 수입을 차질없이 진행하고 신속한 통관·유통 등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쌀 정부 비축물량을 방출하고 양파·과일 등은 민간수입·물량 출하 확대 등을 독려해 농산물 가격안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최근 농축산물뿐만 아니라 원유, 비철금속 등 주요 원자재 가격의 강세도 지속되고 있다”며 “정부는 곡물, 원유 등 분야별로 모니터링을 강화하면서 물가관계차관회의 등을 통해 대응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차관은 “국민들의 협조와 인내로 거리두기 단계를 하향 조정하고 백신보급 시작이라는 희망을 눈앞에 두고 있으나 코로나라는 거대한 블랙홀에서 완전히 빠져나올 때까지 긴장의 고삐를 늦춰서는 안 된다”며 “정부는 감염병으로 인한 보건위기와 조류인플루엔자 등으로 인한 생활물가부담, 기후변화가 야기할 수 있는 안전위협까지 어느 하나도 소홀히 대응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국민안전 SOC 디지털화 추진현황’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김 차관은 “정부는 국민의 안전한 일상을 위해 도로·철도·공항·하천 등 국가기반시설(SOC)에 인공지능 등의 기술을 접목하는 SOC 디지털화를 추진하고 2025년까지 총 14조8000억원(국비 10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일반국도, 고속도로 등 주요간선도로에 주변 교통상황, 사고위험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할 수 있는 ITS 및 C-ITS를 구축해 효율적이고 안전한 교통시스템을 만들 예정”이라며 “수도권 광역철도와 경부고속철도에는 상시점검이 가능한 스마트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전국 15개 공항에는 생체정보를 활용한 비대면 탑승수속 시스템을 마련해 국민의 이용 편의를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가하천에는 배수시설 자동·원격 제어시스템과 CCTV 기반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2022년)를 통해 수재해 예방 능력을 제고하겠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