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1.02.23 10:03

"정책형 뉴딜펀드, 2월말까지 위탁운용사 선정 끝내고 3월부터 자펀드 조성 개시"

김용범 기재부 차관이 지난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6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겸 한국판뉴딜 점검 TF 회의 겸 제3차 물가관계차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김용범 기재부 차관이 지난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6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겸 한국판뉴딜 점검 TF 회의 겸 제3차 물가관계차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23일 “우리 경제가 위기를 극복하고 도약할 수 있도록 금융지원을 통해 실물경제를 충실히 뒷받침하겠다”며 “역할을 다한 일부 지원조치는 정상화하되 코로나 피해극복과 경제회복, 선도형 경제로의 대전환을 위해 필요한 금융지원은 유지·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차관은 이날 서울 은행회관에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해 이같이 언급하면서 “위기 장기화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취약부문에 대한 지원에 소홀함이 없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소상공인 2차 금융지원 프로그램, 집합제한업종 특별대출 등의 금융지원을 차질없이 이행하면서 전금융권 만기연장·이자상환유예 조치는 현장 의견수렴을 거쳐 논의를 조속히 마무리하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5대 금융지주회장·금융협회장, 정책금융기관장들과 만나 3월말 만기 도래예정인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출 만기연장 및 이자상환 유예 조치의 6개월 연장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또 “위기대응 과정에서 확대된 유동성이 금융안정을 저해하지 않도록 세심히 관리하겠다”며 “생산적 부문으로 시중자금 유입을 촉진하되 부동산 등 비생산적 부문으로 유입되지 않도록 적극 관리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정책형 뉴딜펀드 본격 가동을 통해 한국판 뉴딜 분야로의 자금유입을 유도하고자 2월말까지 정책형 뉴딜펀드 위탁운용사 선정을 완료하고 3월부터 자펀드 조성을 차질없이 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차관은 “국내 금융시장은 대체로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으나 국고채 금리의 경우 인플레이션 우려 등에 따른 글로벌 금리 상승과 국고채 수급 부담 우려 확대 등으로 10년물 금리가 연중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며 “그간 상승세를 보이던 주식시장의 경우 인플레이션 우려, 중국의 유동성 회수 등 국내외 경제·금융시장을 둘러싼 불확실성으로 시장 변동성이 일부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들어 일일 거래규모, 투자자 예탁금이 연초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코로나 상황 개선과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와 더불어 위기 극복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위험요인에 대한 경계감이 병존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정부는 관계기관과 함께 각별한 경각심을 가지고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 및 리스크 요인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면서 금융시장 안정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언급했다.

또 “실물경제는 코로나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내수·고용 등이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취약계층의 피해도 누적되는 등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으나 최근 수출 회복세 등에 힘입어 생산‧투자가 개선되는 등 긍정적인 신호도 나타나고 있다”며 “오늘 발표된 소비자심리지수도 전월대비 2포인트 상승하면서 2개월 연속 개선세를 이어갔는데 이는 코로나 확산세 둔화 및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 등이 소비심리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김 차관은 “향후 이러한 심리 개선이 본격적인 내수 회복, 경제반등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경제 활력 제고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며 “피해가 집중된 취약부문을 더욱 두텁게 지원하고 지원 사각지대를 보강하는 등 민생경제 회복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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