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1.02.26 17:09
(사진제공=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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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정부가 3월중 계란 2000만개를 추가 수입키로 했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요 농축산물 및 가공식품 가격안정을 위한 관계기관 회의를 주재했다. 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설 명절 이후 농축산물 가격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으나 계란, 양파, 대파 등 일부 품목 가격이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부는 가격 상승폭이 큰 계란, 양파, 대파 등 농축산물의 가격·수급 조기 안정을 위한 맞춤형 대응전략을 마련·시행키로 했다.

계란의 경우 추가 수입 등 공급확대에 방점을 두고 가격 안정을 추진한다. 정부는 2월말까지 추진 중인 4400만개에 더해 3월중 우선 약 2000만개의 계란을 추가 수입할 계획이다. 소비자부담 완화를 위한 20% 할인행사도 지속한다.

양파는 민간 공급물량 확대 유도를 위해 저장 물량의 조기 출하를 독려하고 조생종 양파(3월말 출하 예정)의 생육관리 지도를 병행한다. 대파의 경우 한파로 인해 출하가 늦어진 일부 물량이 3월에 출하되면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배추는 봄철 공급 부족에 대비해 한파 피해규모를 조속히 산정하고 필요시 정부 비축물량을 신속 방출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 쌀은 정부 비축물량 37만톤을 우선적으로 공급하면서 필요시 추가 공급도 추진한다.

가공식품의 경우 국민 체감도가 높은 만큼 가격 담합 감시 강화 등을 통해 과도한 가격 상승 억제를 유도한다. 원재료 가격 상승에 비해 가격이 과도하게 인상된 품목을 집중 점검할 방침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정부는 매주 1~2회 대형마트·전통시장 등을 방문해 가격·수급상황을 점검하는 관계부처 합동 현장점검반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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