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1.03.18 15:36

시티 챌린지에 부산·제주·강릉…타운 챌린지에 광양·서산·원주

부산시 본사업 서비스 구성 – 무장애 교통환경. (자료제공=국토부)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국토교통부가 지난 1년간 예비사업을 수행했던 부산, 제주 등 6개 도시를 올해 스마트 챌린지 본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해 사업비 지원에 나선다.

스마트 챌린지 사업이란 도시 차원의 문제 해결을 위한 시티 챌린지와 지역 커뮤니티 단위의 타운 챌린지로 나눠 진행한다.

시티 챌린지에는 부산, 제주, 강릉시가 타운 챌린지에는 광양, 서산, 원주시가 선정됐다.

시티 챌린지는 민간기업의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도시 전역의 스마트화를 위한 종합적인 솔루션을 구현하는 사업으로 도시별 215억원의 사업비를 지원한다.

1년간 계획 수립과 솔루션 실증을 위한 예비사업을 한 후 본사업으로 선정되는 경우 2년간 200억원을 지원한다.

타운 챌린지는 시민이 참여하는 리빙랩을 통해 지역사회 문제를 도출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1년간의 계획수립 기간을 거쳐 본사업으로 선정 시 도시별 40억원 규모로 1년간 구축사업을 진행한다.

부산시는 교통약자를 위한 무장애 교통환경을 구축해 포용성 있는 도시를 구현하는 사업을 한다. 지하철역을 중심으로 배리어프리 내비게이션을 확대하고 부산시 전역에 배리어프리 스테이션과 승차공유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교통약자 보호구역에서 보행자-자동차 간 충돌사고를 방지하는 세이프티존과 민간이 활용할 수 있는 빅데이터를 생성하는 데이터랩을 추진하여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환경을 체감할 수 있는 스마트도시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제주시는 신재생에너지와 공유모빌리티를 연계해 도시 인프라의 혁신을 꾀하는 사업을 맡은다. 산업‧주거단지에 전기를 공급하거나 이동형 충전기를 통해 그린모빌리티에 충전할 계획이다. 또한 스마트시티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지역 내 이웃 간 전력거래를 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마련할 예정이다. 

강릉시는 대중교통 편의성을 높여 관광과 소상공인을 살리는 지방중소도시 성공모델을 제시했다. 전동킥보드 등 퍼스널 모빌리티와 시내교통, KTX 승차권을 이용할 수 있는 '휙파인패스앱'이라는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MaaS)을 구축하고 이러한 앱에 소상공인 매장 78곳의 실시간 정보를 연동해 예약기능도 제공했다. 강릉시 전역으로 모빌리티 스테이션을 확장하고 KTX 외에도 양양공항과 강릉항 페리와도 연결을 추진한다.

광양시는 챌린지 본사업으로는 자원 순환 개념의 스마트 에코 타운을 조성하기로 했다. 개인들이 플랫폼을 통해 에코포인트를 적립하고 폐기물 수거, 공유 모빌리티 등을 이용할 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시민참여형 모델을 구축한다.

서산시는 산업단지와 인근 마을의 스마트 안전모델을 구축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위험물질 운송차량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사고가 발생하면 드론을 출동시켜 대형사고를 예방하는 방식이다. 

원주시는 대학과 지역사회를 잇는 교통·방범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수요응답형 버스, 공유 전기자전거 등을 통해 원주역-마을-대학 간의 접근성을 높인다. 또한 위급상황을 음성이나 영상을 통해 감지하여 대응하는 음성인식 영상보안관제 서비스, 안심귀가서비스 등을 통해 대학가 원룸촌 일대 시민들을 위한 안전한 주거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이번에 선정한 본사업 뿐만 아니라 올해 신규 스마트챌린지 사업 선정도 추진 중이다. 타운 및 캠퍼스 챌린지 사업은 3월 말, 시티 챌린지 사업은 4월 말까지 총 16개 사업 대상지를 선정할 예정이다.
 
최임락 국토교통부 도시정책관은 "교통약자 배려, 환경재해 예방, 생활편의 등 스마트 챌린지 예비사업 성과를 도시 전역으로 확산시켜 스마트 시티 효과를 많은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앞으로 탄소중립, 모빌리티 혁신 등 한국판 뉴딜 정책에 부합하는 대표적인 스마트시티들을 육성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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