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1.03.19 09:14

"스마트의료 인프라 구축에 2025년까지 약 2000억 투입…호흡기전담 클리닉 연말까지 1000개소 설치"

김용범 기재부 차관이 지난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1차 비상경제 중대본 회의' 정례브리핑에서 주요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김용범 기재부 차관이 지난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1차 비상경제 중대본 회의' 정례브리핑에서 주요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19일 "지난해 배럴당 42달러였던 국제유가가 백신개발 효과, OPEC+ 등 산유국 공급관리 등에 의해 최근 60달러 중반까지 상승했다"며 "정부는 국제유가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상황에 맞게 신속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0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 겸 한국판뉴딜 점검회의 겸 제6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어 국제유가 동향을 점검하면서 "산유국 생산여력, 미국 금리 상승 등을 감안할 때 큰 폭의 추가 상승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이어 "유가상승은 가계와 기업에 부담을 주지만 현재 유가상승이 글로벌 수요확대를 동반하고 있어 수출이 늘어나면서 부정적 영향도 상쇄될 것"이라며 "석유 비축과 방출을 탄력적으로 운영해 국제유가 변동에 대한 흡수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또 "원유수입망 다변화 및 에너지시스템 구조 전환 등 중장기적 적응력도 향상하겠다"며 "2분기 공공요금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소비자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하고 유가상승이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수출기업 지원강화 및 애로해소도 적극 병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스마트 의료 인프라 구축 추진현황 및 향후계획'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김 차관은 "감염병 위험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고 의료편의 제고를 위해 한국판 뉴딜 10대 대표과제인 '스마트 의료 인프라 구축'에 2025년까지 약 2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동선분리·음압설비 등 안전시설을 갖추고 호흡기·발열 증상 환자를 진료하는 호흡기전담 클리닉(연말까지 총 1000개소 설치)은 15일 기준으로 481개소 설치를 완료했다"며 "위치기반 추적 및 AI 등을 활용한 스마트 감염관리를 포함한 3개 분야 스마트병원 선도모델도 개발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 "지난해말 감염병예방법 개정을 통해 감염병 위기 심각단계시 비대면 진료를 허용하는 법적근거를 마련했고 규제샌드박스의 재외국민 비대면 진료 임시허가 부여 등 비대면 진료를 위한 제도적 기반도 갖춰가고 있다"며 "우리의 강점인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진과 ICT 역량을 바탕으로 의료서비스의 질을 한 단계 혁신해 스마트 의료시대를 선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