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남희 기자
  • 입력 2021.03.22 13:47
한전 사옥 (사진제공=한전)
한전 사옥 (사진제공=한전)

[뉴스웍스=김남희 기자] 올해 2분기 전기요금이 동결됐다.

한국전력은 22일 올해 4~6월분 연료비 조정단가를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한전은 올해부터 국제 유가와 LNG·석탄 수입가격 등락을 반영해 3개월 주기로 전기요금을 바꾸는 '연료비 연동제'를 도입해왔다.

올해 1분기 전기요금은 연료비 하락 추세를 반영해 1킬로와트시(kWh)당 3원이 인하됐다.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7년 만에 전기요금이 인상될 것이란 관측이 있었다. 일각에선 2분기 전기요금을 결정하는 1분기 국제 유가 등이 크게 오르면서, 1kWh당 2~3원 가량 인상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으나 코로나19으로 급등한 서민 물가 탓에 동결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물가당국은 이번 전기요금 인상에 다소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소비자 물가가 오른 만큼 공공요금 등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는 이유에서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지난 19일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2분기 공공요금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소비자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하며 전기요금 인가를 협의하는 산업통상자원부에 사실상 '인상 보류' 메시지를 내보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