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1.03.30 14:17
우아한형제들 실적 추이. (사진제공=우아한형제들)
우아한형제들 실적 추이. (사진제공=우아한형제들)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국내 배달앱 1위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지난해 매출 1조 클럽에 가입했다. 

우아한형제들은 지난해 K-IFRS 연결기준 매출 전년 대비 94.4% 늘어난 1조 995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지난 2010년 국내 배달앱 시장에 진출한 지 약 10년 만에 연매출 1조를 넘기게 됐다. 

영업이익은 마케팅 경쟁과 프로모션 비용 지출 등으로 112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2년 연속 적자다. 다만 지난해 적자폭은 전년과 비교해 69.2% 줄었다.

배달 시장의 성장세에 힘입어 거래 규모도 급증했다. 지난 2015년 처음 1조원을 돌파한 배민을 통한 거래액은 2018년 5조원 규모로 증가했으며, 지난해 15조원대로 성장했다. 

지난해 전국별미 서비스, 로봇 개발 사업 등 신사업에도 적극 투자한 우아한형제들은 올해 '좋은 음식을 먹고 싶은 곳에서'란 비전 아래 푸드테크 1위 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딜리버리히어로와 합병을 통해 동남아 개척에도 나선다. 우아한형제들은 싱가포르에 설립한 '우아DH아시아'를 통해 아시아 15개국의 배달 서비스를 총괄할 예정이다.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국내외 푸드 딜리버리 시장에서는 현재 혁신의 경쟁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우아한형제들은 국내 선도 기업이자, 아시아 경영을 펼치는 기업으로서 소비자 요구 변화, 시장 경쟁 상황 변화를 민감하게 관찰하면서 혁신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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