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남희 기자
  • 입력 2021.03.30 17:32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사진제공=한진그룹)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사진제공=한진그룹)

[뉴스웍스=김남희 기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경영권을 두고 갈등 구도를 형성했던 3자 연합(KCGI·반도건설·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해체될 것으로 보인다.

3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3자 연합은 지분 공동보유 계약기간 만료를 앞두고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3자 연합은 지난해 1월 31일 서로 협의 없이 단독으로 주식을 신규 취득·처분할 수 없다는 내용의 계약을 맺었다. 지분 공동보유에 대한 계약기간은 이번 달까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이 만료되면 3자 연합은 지분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서로 동의를 구할 필요가 없어지게 된다.

업계는 3자 연합이 계약기간 연장 없이 이번 달을 끝으로 결별할 것이라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경영권 분쟁에서 사실상 조원태 회장이 승리하며 3자 연합이 그 구심력을 잃었다는 분석이다. 앞서 산업은행이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해 한진칼에 8000억원을 투자하며 조 회장은 지분율 47.32%를 확보해 3자 연합의 지분율 40.39%를 넘어섰다.

3자 연합의 해당 논의에 대한 결과는 다음 달 초 공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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