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21.04.01 15:34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알뜰폰 사업자들이 5G 시장에서도 다양한 요금제를 출시할 수 있게 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알뜰폰 활성화를 위해 도매대가를 지속적으로 인하해 왔다. 지난 1월에는 5G를 도매 제공 의무 서비스로 지정하면서 알뜰폰 사업자들이 독자적으로 5G 중저가 요금제를 설계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올해 4~5월부터 알뜰폰 사업자들은 독자적으로 4만원대 30GB, 3만원대 12GB 이하 중·소량 구간의 다양한 요금제를 출시할 수 있게 된다.

이통사 계열사는 중소 사업자 간 상생발전 차원에서 3~4개월 늦춰 7월부터 해당 요금제를 출시할 계획이다.

과기부는 이통사가 12~150GB 구간 요금제 상품을 알뜰폰에게 2분기 내에 신규 도매제공하고, 도매대가는 63% 이하로 설정해 이통사보다 30% 저렴하면서도 다양한 알뜰폰 요금제를 출시할 수 있도록 했다.

도매대가 인하는 SKT·LGU+망은 2월, KT망은 3월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LG유플러스의 씨제이헬로 인수 인가때 부과한 '알뜰폰 활성화' 조건 갱신을 통해 중소 알뜰폰 사업자의 경쟁력도 지원한다.

중소 사업자를 대상으로 영업과 판촉활동비를 지원하여 중소 사업자들이 원가 부담을 경감하면서 요금 인하나 마케팅 여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한다.

지난해 국민카드와 제휴하여 출시한 '알뜰폰 전용 할인카드'의 할인 혜택을 확대하고, 롯데카드 등에서도 알뜰폰 전용 할인 카드를 출시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알뜰폰 5G 요금제와 전용 할인카드는 알뜰폰 종합포털인 '알뜰폰 허브'에 반영하여, 알뜰폰 이용자가 5G 맞춤형 요금제를 비교, 검색하고 가입하면서 제휴카드 혜택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5G 시장에서도 알뜰폰 사업자들이 다양하고 저렴한 요금제를 구성하여 본격적으로 경쟁에 뛰어들 시점으로 보고 있다"며 "최근에 출시된 중저가 5G 단말기와 알뜰폰 요금제가 결합할 경우 이용자들의 가계통신비 부담도 경감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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