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1.04.08 15:44
여주시가 코로나19 예방접종으로 사용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진제공=여주시)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사진=뉴스웍스 DB)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정부가 잠정 중단했던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접종 재개 여부를 이번 주 주말에 발표할 계획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8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접종 재개와 관련된 향후 일정에 대해서 우선 전 세계적인 동향 그리고 의심되는 부작용 발생 사례를 충분히 분석하고 국내 혈전 전문가 자문단, 백신 전문가 자문단, 예방접종전문위원회 논의를 거쳐 이번 주말 중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7일 정부는 이날부터 시작될 예정이던 특수교육·보육 교사, 보건교사, 어린이집 간호 인력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잠정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그간 진행했던 60세 미만 국민을 대상으로 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도 한시적으로 보류하기로 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혈전(피가 응고된 덩어리)'이 생성되는 부작용 사례가 국내외에서 나왔기 때문이다. 

이변이 없다면, 접종 재개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유럽의약품청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혈전 생성 사이 연관성을 검토한 뒤 "접종을 지속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은 것이 주된 이유다.

권 부본부장은 "유럽의약품청이 현지 시간으로 4월 7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일부 특이 혈전 발생의 인과성에 대한 검토 결과를 발표했다"며 "백신 접종의 이익이 위험보다 크기 때문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지속해야 한다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권 부본부장은 "예방 접종, 백신 접종의 안전성과 과학적 근거를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고 있다. 앞서 예방적 차원에서 접종을 중단했던 만큼 각계 전문가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향후 접종 체계 등에 대해 과학적이고 안전한 결과를 도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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