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1.04.08 16:12

"보통시민들 삶 바꿀 수 있는 미래 향해 방향 전환하라는 분명한 경고"

이동영 정의당 수석대변인. (사진=세계타임즈TV 캡처)
이동영 정의당 수석대변인. (사진=세계타임즈TV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정의당은 이번 4·7재보궐선거 결과에 대해 "한마디로 촛불개혁 민심을 배반한 민주당 정부의 오만과 위선에 대한 '앵그리투표'였다"고 규정했다.

이동영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8일 국회소통관 브리핑에서 "적폐청산과 검찰개혁은 애초 취지를 벗어나 이른바 '추윤대결'(추미애-윤석열 대결)로 정쟁화시키고, 적대적 진영정치로 인한 민주주의 퇴행에 시민들은 화가 났다"며 이 같이 쏘아붙였다.

아울러 "정치개혁을 통한 다원적 정치를 걷어차고 양당 기득권정치로 회귀해버린 위성정당 개악의 오만함에 시민들은 화가 났다"며 "공직자 부동산투기·임대차3법 통과 전 여권인사들의 임대료인상 등 위선적 도덕기준에 시민들은 화가 났다"고 성토했다. 

이에 더해 "중대재해기업처벌법에서 5인 미만 사업장은 빼버렸고, 8년째 진상규명도 못하고 있는 세월호 문제와 차별금지법·이해충돌방지법·코로나손실보상법에서 보여준 180석 거대여당의 민생개혁입법 후퇴에 시민들은 화가 났다"며 "기득권에 편입된 민주당에 더 이상 내 삶을 맡길 수 없다는 민심의 냉혹한 선택이었다"고 회고했다.

특히 "그럼에도 불구하고 높은 투표율과 큰 표차를 국민의힘의 우위로 오판해서는 안 된다"며 "양당 기득권 이익동맹의 과거로 다시 돌아가자는 것이 아니라, 기득권에서 배제된 보통시민들의 삶을 바꿀 수 있는 미래를 향해 방향을 전환하라는 분명한 경고장을 던진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정의당은 선거기간 내내 뼈를 깎는 쇄신과 성찰의 시간을 보냈다. 답답하고 절박한 민심의 대안으로 자리 잡지 못한 정의당의 책임을 엄중하게 받아 안겠다"며 "진보적 대중정당으로, 현대적인 대안정당으로 다시 뛰겠다. 기득권 밖에 있는 보통시민들의 삶을 향해 더 아래로, 더 옆으로 가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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