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석우리지역주택조합 '임시총회'서 조합-비대위 '고성·몸싸움'
마석우리지역주택조합 '임시총회'서 조합-비대위 '고성·몸싸움'
  • 원성훈 기자
  • 승인 2021.04.11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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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위원장 "조합 때문에 서류 계속 반려" vs. 조합 "지구단위계획은 남양주시장이 입안권자"
마석우리지역주택조합의 임시총회가 11일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마석우리 34번지 일대에서 개최됐다. (사진=원성훈 기자)
마석우리지역주택조합이 11일 임시총회를 열고 있다. (사진=원성훈 기자)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최근 몇년동안 조합 측과 비대위 측의 갈등이 표면화되며 각종 의혹에 대한 소송까지 진행되면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던 마석우리지역주택조합이 11일 열린 임시총회에서도 그동안의 조합 운영의 문제 및 시행사 선정 등의 문제로 몸싸움과 고성이 오가는 등 첨예하게 대립했다.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마석우리 145-2번지 일원에 1130세대의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마석우리지역주택조합은 이날 임시총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임시총회는 의정부지방법원의 임시총회 소집허가 인용 조치에 따라 조합원 중 피허가권자 304명 명의로 소집돼 치러졌다.

이들은 지난 3월 26일 임시총회 개최 공고를 내고 이날 총회를 통해 ▲현재 조합장 및 임원(이사·감사) 전원 해임의 건 ▲신규 조합장 및 임원(이사·감사) 선출의 건 ▲현재 업무대행사 계약 해지의 건 ▲신규 업무대행사 선정의 건 등을 총회 안건으로 상정해 마석우리지역주택조합 조합원을 대상으로 투표로 조합원의 소중한 권리를 행사토록 했다.

이 투표 결과는 11일 오후 8시 현재까지도 결과가 발표되지 않았다.

임시총회에 참석한 조합원들이 상정된 4가지 안건에 대해 투표하기 위해 기표소로 향하고 있다. (사진=원성훈 기자)
임시총회에 참석한 조합원들이 상정된 4가지 안건에 대해 투표하기 위해 기표소로 향하고 있다. (사진=원성훈 기자)

김철균 마석우리지역주택조합 비상대책위원장은 임시총회 진행에 앞서 기자와의 만남에서 "쉽게 진행될 수 있었던 지구단위(변경)계획 결정고시가 (조합 측이) 세대수를 가모집하는 바람에 계속 반려 당했다"며 "저희는 빠른 착공과 투명한 조합운영, 그리고 인허가 과정 등을 빠르게 진행하고자 하는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조합 측에서는) 계약서에도 없는 분양금 중 10% 선납을 요구하고 있는데 이 10%를 선납하지 않은 조합원, 비대위측 인원들만 41명을 안건 하나로 총회를 열어 제명시킬 계획이었으나 법원의 총회 개최 금지가 나와서 개최하지 못했다"며 "조합운영진들이 조합원들을 무시하니까 그렇게 41명을 제명한다 뭐한다고 하는 것인데 10% 선납금 안 내신 분들이 500명이 넘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그동안 조합 측과 관련된 여러가지 의혹들을 제기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사업부지에 대한 범죄예방을 한다면서 용역비로 10억원 정도 들어갔다는 것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 며 "경비용역을 선다는 이유로 약 20명 정도에게 10억원 정도의 금액이 지출됐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보시다시피 여기는 경비를 두고 할 그런 지역이 아니다. 맨땅을 지킬 이유가 없지 않느냐"며 "한마디로 불순한 의도로 돈이 지출된 것"이라고 성토했다.

마석우리지역주택조합원들이 기표소에서 기표한 투표용지를 투표함에 넣고 있다. (사진=원성훈 기자)
마석우리지역주택조합원들이 기표소에서 기표한 투표용지를 투표함에 넣고 있다. (사진=원성훈 기자)

반면, 비상대책위원회에 반대하는 조합 측에서는 이날 배포한 유인물을 통해 "지난 2017년 5월에 조합원을 모집했고 2018년 12월엔 조합설립인가가 됐으며 2019년 10월 남양주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자문을 통해 지구단위(변경)계획이 입안됐다"며 "지구단위(변경)계획은 남양주시장이 입안권자로서 승인까지의 행정절차는 남양주시가 주도하며, 조합과 업무대행사는 남양주시의 요구사항에 대한 협의·자료 제출만 충실히 하면 되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조합장과 업무대행사 교체 움직임'에 대해선 "우량조합이 해놓은 다 된 밥을 날로 먹으려는, 막대한 이익을 챙겨보려는 비대위 내 일부 배후세력의 궤변일 뿐"이라며 "지구단위(변경)계획 심의를 앞둔 매우 중요한 시기에 업무대행사의 교체는 매우 무모한 짓이며, (오히려) 주마가편(走馬加鞭)해야 한다. 조합원들의 관심과 직접적인 참여가 빠른 착공을 앞당긴다"고 강조했다.

총회에 참석한 한 조합원은 "그동안 조합만 믿고 있었는데, 이렇게 서로 싸우고만 있으니 답답해서 견딜 수 없다"며 "조합이건 비대위 건 간에 임시총회를 통해 사안이 정리되면 그후로는 서로 힘을 합쳐 우리 조합이 잘되고 조합원의 이익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한편, 이 조합은 지난 2018년 12월 20일 조합 설립인가를 받은후 2019년 브릿지대출을 통해 공동주택 사업부지를 96% 확보했다. 또 2020년에는 예비 시공사로 GS건설과 MOU를 체결하고 착공을 위한 사업을 차질없이 진행하고 있는 상태다. 현재 조합은 1092명의 조합원이 가입돼 있으며 이중 비대위에 304명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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