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진혁 기자
  • 입력 2021.04.16 14:11

'탄소중립 산업전환 추진위원회' 출범…민관협력 컨트롤타워 역할 수행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상의)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16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열린 '탄소중립 산업전환 추진위원회'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상의)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탄소중립'이 범세계적 도전과제인 만큼 국제적 협력과 공조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대한상공회의소와 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탄소중립 산업전환 추진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성윤모 산업부 장관과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을 비롯해 10개 업종별 협회 및 연구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탄소중립 산업전환 추진위원회는 산업부문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민관협력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한다. 탄소중립은 기후변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온실가스 순배출을 '제로'로 하겠다는 목표를 말한다. 한국은 작년 10월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선언한 바 있다.

대한상의와 산업부는 출범식을 시작으로 위원회를 통해 산업부문 탄소중립 과제를 지속 논의할 계획이다.

아울러 세제‧금융지원, 탄소중립 연구개발(R&D), 표준화 전략 등 업종‧부문별 협의회 논의사항을 종합 검토하고, 탄소중립 산업구조 전환 촉진 특별법, 탄소중립 산업대전환 비전과 전략 등을 중점 논의할 방침이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탄소중립은 상당히 어려운 과제"라며 "산업발전이 에너지 혁명으로 이뤄졌지만 탄소배출 때문에 기후문제가 발생돼 어떻게든 이 위기를 넘어야 하는 시대적 요구가 놓여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당장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글로벌 공급망의 탄소중립 요구, EU·미국의 탄소국경세 도입 등에 제대로 대응 못하면 수출길이 막힐 가능성이 있다"면서 "업종별·기업별 여건과 상황 다르니 다양한 의견 수렴해 솔루션 찾을 필요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최 회장은 "탄소중립 산업전환 추진위원회가 2050년 탄소중립을 위한 플랫폼 역할을 하길 바란다"면서 "현재까지 제시된 탄소중립을 위한 전략은 지금의 기술전망을 반영한 것이며 향후 새롭게 나타날 혁신기술을 반영하는 '롤링 플랜'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탄소중립은 범세계적 도전과제인 만큼 가능하다면 국제적 협력과 공조에도 적극 참여하고 우리가 주도해 나가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빌게이츠도 '제로탄소가 달성할 수 있는 목표라고 믿는다'고 말했다"면서 "기업인으로서 그의 말을 지지하는 동시에 우리 기업들도 해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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