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1.04.16 15:26

"대권 향해 떠난 총리의 빈자리를 또다시 '돌려막기 인사'로 채우나"

국민의힘은 16일 국회에서 주호영 원내대표 주재의 의원총회를 열었다. (사진=국민의힘 홈페이지 캡처)
국민의힘은 16일 국회에서 주호영 원내대표 주재의 의원총회를 열었다. (사진=국민의힘 홈페이지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을 국무총리에 지명한 16일 제1야당인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권에는 이제 인재가 남아 있지 않음이 드러났다"고 혹평했다.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내놓은 '청와대 개각 관련 구두논평'에서 이 같이 꼬집었다.

이어 "국정은 제쳐두고 대권을 향해 떠난 국무총리의 빈자리를 또다시 '돌려막기 인사'로 채우는가"라며 "삼권분립을 무시하고 입법부 수장을 국무총리에 앉히더니, 이번엔 여당 대표까지 출마했던 전직 의원을 총리에 지명했다"고 질타했다. 

특히 '피해를 호소하는 고소인'이라 하던 2차 가해자를 국무총리로 지명하다니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의 분노를 조금도 느끼지 못한 것이냐"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수많은 장관 교체 대상자 중 고작 몇 명만 바꿨고, 경제실패 책임을 물어 진즉에 경질했어야 할 경제부총리는 유임시켰다"며 "국면 전환을 위한 국민 기만"이라고 규정했다. 

이에 더해 "보궐선거로 드러난 민심에 '국민의 질책을 엄중히 받아들이고, 무거운 책임감으로 임하겠다'던 대통령의 각오는 어디로 갔는가"라며 "대통령과 청와대가 현실 인식을 전환하지 않는다면 떠나간 민심을 절대 되돌릴 수 없다"고 경고했다. 또한 "국민의힘은 인사청문회를 통해 자질 미달 후보들을 철저히 가려낼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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