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만수 기자
  • 입력 2021.04.16 16:53

통합 추진 시점…64%가 '2022년 지방선거 이후 중장기 과제로 진행'

대구경북행정통합 여론조사 찬반 비율.
대구경북행정통합 여론조사 찬반 비율.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대구경북행정통합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찬성이 45.9%로 반대 37.7%보다 8.2%포인트 높게 나왔다. 

행정통합 추진 시점을 묻는 질문에 63.7%가 ‘2022년 지방선거 이후 중장기 과제로 진행돼야 한다’고 답해 ‘2022년 7월에 행정통합을 이뤄야 한다’(18.3%)는 의견 보다 압도적으로 높았다.

대구경북행정통합공론화위원회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3월 31일~4월 11일 대구·경북 만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2차 여론조사ㅇ%를 진행했다.

대구시민은 오차범위 내에서 찬성이 높았으며, 경북도민은 찬성의견이 반대보다 14.6%포인트 높아 경북도민이 대구시민보다 행정통합에 더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대구 동부권(수성구, 북구 동구)과 경북 동부권(포항시, 경주시, 영천시, 경산시, 영덕군, 울릉군, 청도군, 청송군)에서 찬성의견이 높았다.

대구 서부권(달서구, 달성군)과 경북 북부권(문경시, 봉화군, 상주시, 안동시, 영양군, 영주시, 울진군)에서 반대의견이 높았다.

연령별로는 30대(찬성 38.5%)에서 찬성의견이 가장 낮았고, 나머지 전 연령층에서 찬성 의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통합 찬성 이유(2개 선택)’는 ‘지방정부의 권한 강화로 경쟁력 확보’ 53.8%, ‘수도권과 경쟁할 수 있는 지방정부 구성으로 국가균형발전도모’ 53.2%, ‘시도의 통합을 통한 도시와 농촌의 상생발전 도모’ 45.8% 순으로 나타났다.

'행정통합 반대 이유(2개 선택)’는 ‘지역 균형발전 정책이 제대로 추진되지않을 것 같아서’ 62.1%, ‘통합에 따른 경제산업 발전 성과가 크지 않을거 같아서’ 60.8%, ‘대구경북의 권한이 더 늘어날거 같지 않아서’ 30.1% 순으로 답했다.

대구시민의 주된 찬성이유는 ‘수도권과 경쟁할 수 있는 지방정부 구성으로 국가균형발전 도모’ 61.0%, 주된 반대이유는 ‘통합에 따른 경제산업 발전성과가 크지 않을 것’ 65.7%로 조사됐다.

경북도민의 주된 찬성이유는 ‘지방 정부의 권한 강화로 경쟁력 확보’ 55.6%이며, 반대이유는 ‘지역 균형발전 정책이 제대로 추진되지 않을 것 같아서’ 77.8%로  응답했다.

대구경북행정통합 시 중점적으로 추진해야할 분야(5점 만점)는 ‘경제산업’이 4.5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과학기술’ 4.3점, ‘교육’, ‘사회복지’, ‘환경’이 각각 4.2점으로 나타났다.

통합자치단체의 명칭 및 행정체계는 ‘대구경북특별광역시(안)’ 56.1%, ‘대구경북특별자치도(안)’ 31.3%가 찬성한다고 답했다.

대구경북 행정통합 시 청사 운영에 대한 질문에서는 ‘2개 청사(대구시 달서구 신청사와 경북도청사)’에 46.4%가 응답했으며 ‘1개 청사’안의 경우 ‘대구시 달서구 신청사’는 24.5%, ‘경북도청사’는 18.5%로 각각 응답했다.

‘평일에 실시하는 주민투표 참여 의향’은 72.6%가 참여의향을 밝혔다.

이 중 ‘반드시 투표할 것이다’ 24.9%, ‘가능하면 투표할 것이다’ 47.7%로 나타났다. 그리고 주민투표 참여의향이 있는 응답자 중 54.7%가 통합에 찬성하고 있으며 30.7%가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론화위원회는 4월 23일 전체위원 워크숍을 개최하고 대구경북행정통합 기본계획, 특별법, 종합검토 의견을 논의·의결할 계획이다.

종합검토 의견에는 이번 여론조사 결과를 포함해 ‘3회에 걸친 열린 토론회’ ‘4차례 개최된 권역별 대토론회’ ‘제1차 여론조사’ ‘빅데이터 분석’ 등을 포괄적으로 분석해 4월 29일 시·도지사 보고회를 통해 최종 의견을 제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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