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1.04.16 17:04

"포스트빅3 5대 분야 산업 집중 육성…'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 6월말까지 수립"

홍남기 부총리가 16일 서울 중구 남대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부총리-경제단체장 간담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홍남기 부총리가 16일 서울 중구 남대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부총리-경제단체장 간담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16일 "최근 글로벌경기 회복흐름이 가속화되는 등 우리 경제의 회복과 업턴 기회요인이 커지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미중 갈등에서 비롯된 반도체 경쟁,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여러 도전요인도 상존하고 있다"며 "기회요인을 포착해 활용하면서 도전요인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민간·경제계와 정부간 힘을 모아 총력 대응하는 것이 매우 긴요하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경제 활력 제고를 위한 경제단체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지난 2월에 이어 두 번째 열린 이번 간담회에는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반원익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부회장이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홍 부총리는 코로나 대응, 투자·수출 활성화, 기업부담 완화, 탄소중립 대비 등 4가지 방향에서 중점 추진 중인 정부정책을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정부는 고용위기특별업종 지원 연장(~2022년 3월) 및 대상 확대(8→14종), 특별피해업종 소상공인 10만명 1조원 직접 융자 실시,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울산동구, 거제, 목포·영암·해남 등) 지정연장 검토 등 앞으로도 코로나 위기를 온전히 극복할 때까지 위기 지원조치를 가능한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투자확대 유도측면에서 신성장·원천기술 R&D 세액공제 대상에 메모리반도체 설계·제조기술 등의 포함을 검토하겠다"며 "빅3 산업(시스템 반도체, 미래차, 바이오헬스)과 포스트빅3 5대 분야(클라우드, 블록체인, 지능형 로봇, 디지털 헬스케어, 메타버스) 산업 집중 육성, 경제계가 관심을 갖고 있는 CVC 시행 및 복수의결권 도입 입법화 등에 속도를 내겠다"고 설명했다.

또 "정부는 기업의 애로해소, 부담경감 등을 위해 규제샌드박스(현재 441건) 관련법 개정 및 승인사례 추가·발굴, 과감한 규제혁파 추진,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등 경제활력 제고법안 입법도 적극 추진하겠다"며 "친환경·저탄소경제로의 전환, 2050 탄소중립전략 추진 등과 관련해 정부는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를 마련 중인데 6월말까지 수립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2분기는 경제회복 흐름을 공고히 하기 위해 아주 중요한 시기인 만큼 기업·소상공인·가계 등 경제주체가 위기를 극복하고 기업이 활력을 되찾아 나가는 데 정책적 노력을 최대한 경주하겠다"며 "기업현장과 정부정책간 간극이 없도록 경제단체-정부간 소통기회를 정례화하는 등 오늘같은 자리를 자주 갖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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