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1.04.21 13:08

400만원 이상 17.9% 기록

(자료제공=통계청)
(자료제공=통계청)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숙박 및 음식점업에서 월 200만원 미만을 받은 근로자 비중이 6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2020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10월)전체 취업자는 2708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임금근로자는 2044만1000명, 비임금근로자는 664만8000명 수준이다. 임금근로자 가운데 상용근로자는 1444만8000명, 임시·일용근로자는 599만3000명이다.

전체 취업자 중 임금근로자의 임금수준별 비중을 보면 100만원 미만 10.6%, 100만~200만원 미만 21.9%, 200만~300만원 미만 32.4%, 300만~400만원 미만 17.2%, 400만원 이상 17.9%로 나타났다.

100만원 미만, 200만~300만원 미만, 300만~400만원 미만 비중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0.5%포인트, 0.5%포인트, 0.2%포인트 상승했다. 400만원 이상 비중은 동일했다.

다만 100만~200만원 미만 비중은 1.2%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100만~200만 미만 임금근로자가 주로 종사하는 숙박 및 음식점업, 도매 및 소매업 등에서 코로나 여파가 크게 나타난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 숙박 및 음식점업 임금근로자의 경우 100만원 미만과 100만~200만원 미만 비중이 각각 27.9%, 35.9%로 집계됐다. 절반이 훌쩍 넘는 63.8%가 200만원 미만에 해당한다. 특히 음식점업의 근로자 수는 154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17만9000명 급감했다.

이에 월 200만원 미만 임금근로자 비중은 32.5%로 집계됐다. 1년 전에 비해서는 0.7%포인트 축소됐으나 여전히 임금근로자 3명 중 1명은 월 200만원을 받지 못하고 있었다. 

한편, 산업대분류(21개)별 임금수준별 임금근로자 비중을 살펴보면 100만~200만원 미만은 농림어업,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 숙박 및 음식점업에서 각각 40.3%, 38.7%, 35.9%로 높았다.

200만~300만원 미만은 부동산업,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 건설업에서 각각 39.4%, 38.5%, 36.8%로 높았으며 400만원 이상은 금융 및 보험업, 정보통신업,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에서 각각 39.8%, 38.3%, 37.9%로 높았다.

100만원 미만은 숙박 및 음식점업,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 행정,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에서 각각 27.9%, 25.2%, 25.1%로 높게 나타났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