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숙영 기자
  • 입력 2021.04.22 10:30

모터·펌프·컴프레서·로봇 등 주요 설비 모니터링·분석·제어…설비 운영 인력·하자 보수 비용 경감 가능

(사진제공=SKT)
SK텔레콤이 LS일렉트릭과 '스마트 팩토리 사업 추진을 위한 제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제공=SKT)

[뉴스웍스=이숙영 기자] 국내 이동통신 1위 SKT와 국내 공장 자동화 생산 1위 LS일렉트릭이 스마트 팩토리 사업 선도를 위해 초협력으로 뭉쳤다.

SK텔레콤은 LS일렉트릭과 '스마트 팩토리 사업 추진을 위한 제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양사는 SKT의 Cloud 기반 스마트공장 AI 구독 서비스인 '메타트론 그랜드뷰(이하 그랜드뷰)'와 LS일렉트릭의 엣지 컴퓨팅 솔루션인 '엣지 허브'를 결합해 스마트공장 솔루션인 '엣지-투-클라우드'를 출시한다.

엣지-투-클라우드 솔루션은 엣지 허브에서 설비 데이터를 수집·저장·처리 후 Cloud로 제공하면 그랜드뷰로 설비 데이터의 통계 및 AI 분석, 판별, 예측, 알람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그랜드뷰에서 고장 전조 알람 발생 시, 엣지 허브와 PLC(자동제어감시장치)를 통해 설비 제어 기능을 HMI(사용자 디스플레이) SCADA(원격감시장치)에 제공한다.

SKT는 그랜드뷰를 통해 실시간 모니터링 및 통계 분석, 설비 고장 전조 알람, 설비 유지보수 DB화, AI 분석 모델링을 제공하는 역할을 맡았다.

LS일렉트릭의 엣지 허브는 설비 모니터링용 센서, 설비 제어용 PLC, 생산관리시스템 등과 연동돼 설비 데이터의 수집, 저장, 처리 및 제어가 가능한 엣지 컴퓨팅 역할을 수행한다.

(사진제공=SKT)
스마트공장 구축 수준. (자료제공=SKT)

엣지-투-클라우드는 제조 공장의 모터, 펌프, 컴프레서, 로봇 등 주요 설비를 모니터링·분석 및 제어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스마트공장 구축 수준 상 고도화 1~2단계에 활용된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제시한 스마트공장 고도화 1단계는 실시간 수집·분석 기능을 수행해야 하며, 고도화 2단계에서는 실시간 제어 기능을 수행해야 한다. 2020년 기준 국내 중소 제조기업의 스마트공장 구축 성과는 고도화 1단계 23.7%, 고도화 2단계 1.8% 수준으로 중소 제조기업의 74.5%가 기초 단계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스마트공장 구축을 위한 대규모 투자가 어려운 중소·중견 제조기업은 엣지 허브 솔루션과 그랜드뷰 서비스를 통해 중소 제조 공장의 설비 운영 인력, 하자 보수 등의 비용을 경감시키고 주요 설비 및 부품의 수명을 연장할 수 있어 양사간 협력은 ESG(환경·사회·기업구조) 가치 제고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권봉현 LS일렉트릭 자동화 CIC(사내독립기업) COO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LS일렉트릭이 보유한 스마트공장 구축경험 및 자동화 기술역량을 공유해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Data기반의 고객 맞춤형 예지보전 솔루션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LS일렉트릭은 다양한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통해 산업용 자동화 기기 제조기업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스마트공장 서비스 기업으로 진화하기 위한 혁신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낙훈 SK텔레콤 스마트 팩토리 컴퍼니장은 "이번 협력은 양사의 스마트 팩토리 구축 역량의 결합으로 중소 제조기업에 스마트공장 고도화 통합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솔루션을 고도화해 제조현장의 스마트 팩토리 구축 모델을 제시하고 다양한 제조분야 파트너와의 초협력을 통해 한층 지능화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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