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1.04.26 09:48
렉키로나. (사진제공=셀트리온)
렉키로나. (사진제공=셀트리온)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셀트리온이 자사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의 임상 3상 환자 모집 및 투약을 완료했다고 26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지난 1월부터 임상 3상 시험을 위한 환자 등록을 진행했으며 최근 한국, 미국, 스페인, 루마니아 등 13개 국가에서 1300명을 모집해 투약을 진행했다. 당초 1172명을 대상으로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보다 많은 환자에게서 안전성 및 유효성 결과를 확보하기 위해 인원을 늘렸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현재까지 투약을 마친 환자 중 안전성 측면에서 특이사항이 발생하거나, 이상반응을 보여 중단된 사례는 없다. 셀트리온은 오는 6월 말까지 3상 임상시험에 대한 데이터 분석 및 결과를 도출해 국내외 허가기관에 제출할 계획이다. 

앞서 셀트리온은 지난 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60세 이상이거나 기저질환을 가진 고위험군 경증환자 및 중등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렉키로나의 조건부 승인을 획득했다. 셀트리온 측은 "이번 대규모 글로벌 임상 3상을 통해 렉키로나의 안전성과 효능이 입증되면 투여 대상군이 지금보다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셀트리온은 이미 지난해부터 10만명분의 렉키로나 생산을 마친 상태로, 글로벌 수요에 따라 연간 150만~300만명분의 렉키로나를 추가 생산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글로벌 여러 국가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여전히 유행하고 있고, 본사임상팀 및 현지 직원들의 많은 노력으로 빠른 시간 내 충분한 환자 수 모집이 가능했다"며 "현재 진행 중인 수출 관련 논의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며 올해 상반기 중 임상 3상 데이터 분석을 통해 우수한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